불황 모르는 효성, 작년 사상최대 실적 달성

차입금 감소-영업익 증가로 개별 부채비율 대폭 감소

디지털경제입력 :2016/02/04 09:35

효성이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효성은 지난해 매출 12조4천585억원, 영업이익 9천50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 58.3%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무엇보다 영업이익이 2년만에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효성은 지난 2013년 영업이익 4천859억원을 나타냈다.

특히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영업이익 성장으로 섬유 등 특정 사업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었다. 2014년 섬유부문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반면, 지난 해에는 섬유 부문 비중이 44%로 감소했다. 대신 중공업 부문의 비중이 대폭 확대된 것을 비롯해 산업자재, 화학, 건설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해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실적이 좋아지면서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됐다. 효성은 차입금 감소와 더불어 이익이 증가하면서 ㈜효성의 부채비율(개별 기준)이 2013년 203.4%에서 2015년 159.0%로 44.4%포인트 감소해 지난 2009년(128.1%)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도 2013년 402.4%에서 2015년 303.6%로 2년만에 100%포인트 가까이 감소해 IFRS가 도입된 지난 201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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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측은 "세계 시장 점유율 31%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판덱스가 기술 개발과 차별화하는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로 올해에도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현재 핵심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를 중심으로 중국, 베트남, 미주, 유럽 등 해외 20여개의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