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륙별 전략시장 공략 '삼성포럼' 개막

동남아포럼 시작으로 유럽·중남미·서남아·CIS·중동·아프리카·중국 8개 지역포럼 4곳 통합 개최

홈&모바일입력 :2016/02/02 10:08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동남아포럼을 시작으로 대륙별 전략제품 소개행사인 삼성포럼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2016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회사 주요 경영진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지역 파트너 및 현지 미디어 등 1천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남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8회째를 맞는 삼성포럼은 삼성전자 자체 지역별 마케팅 행사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전시를 구성하고 파트너들에게 세일즈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신규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삼성포럼은 3월 초까지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모나코, 포르투갈, 중국 4곳에서 8개 지역 포럼을 개최해 전세계 주요 파트너와 미디어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실제 세일즈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략 제품들의 리테일 솔루션을 별도로 전시하고 전시장내 제품 체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파트너 중심의 프로그램이 한층 강화됐다.

이번 동남아포럼에서는 기존의 화질을 뛰어 넘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SUHD TV를 필두로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애드워시 세탁기, 기어S2, 갤럭시탭 프로S 등 혁신적인 신기술로 소비자를 배려하는 생활가전과 모바일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전용성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전무가 1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루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동남아포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을 채용한 SUHD TV가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삼성 SUHD TV는 UHD화질의 핵심인 1,000니트 밝기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과 자연 그대로의 색을 표현하는 퀀텀닷 컬러 기술을 적용했다.

신형 SUHD TV 모든 라인업은 UHD 얼라이언스의 프리미엄 UHD 제품 인증을 획득했고, 특히 디자인은 작은 나사못까지도 불필요한 부분을 최소화해 어느 각도에서도 아름다운 ‘360 디자인’을 구현했다.

첫 화면에서 바로 원하는 콘텐츠로 진입이 가능한 사용자 환경(UI)과 여러 TV 주변기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싱글 리모트(Single Remote)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TV 신규 기능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동남아시아의 열대 기후 환경 특성을 고려해 이상 전압과 잦은 낙뢰, 높은 습도의 열악한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는 지역 특화 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안티 바이러스, 먼지와 벌레 예방 기능까지 포함한 ‘올 케어 프로텍션(All Care Protection)’ 기술이 적용돼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불편함 없이 TV를 시청할 수 있다.

또 자동으로 영상 소스를 분석, 노이즈를 제거하는 ‘클린뷰(Clean View)’ 기술을 보급형 모델까지 확대 적용해 아직까지 아날로그 콘텐츠 시청자가 많은 성장 지역에서도 더욱 향상된 TV화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과 태국에서 동남아 최초로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인기 드라마, 예능 등의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가상 채널 형태로 제공하는 ‘TV PLUS’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동남아포럼에 전시된 SUH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동남아시아 포럼에서는 혁신적인 신기술로 동남아 소비자를 배려하는 생활가전 제품도 대거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적정 수분량을 유지해 식재료를 더욱 오랫동안 신선하고 촉촉하게 보관해주는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을 적용한 신형 냉장고 ‘RT7000’과 ‘CES 2016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혁신적인 ‘애드워시’ 드럼세탁기를 소개했다.

동남아 시장에 특화된 ‘RT7000’ 냉장고는 냉동실이 상단에, 냉장실이 하단에 위치한 TMF(Top-Mounted Freezer) 타입으로 그 동안 프리미엄 냉장고에만 적용한 삼성전자만의 독립냉각 시스템인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냉장고 안의 수분량을 최대 70% 수준까지 유지하여 식재료를 냉장실 어느 곳에 두어도 신선하게 유지해준다.

‘RT7000’ 냉장고는 TMF 타입으로는 대용량에 속하는 620L의 넓은 공간은 물론이고, ‘트윈 쿨링 플러스’ 기술의 독립 냉각 방식을 통해 표준 냉동꺼짐 냉장꺼짐 전체냉장 미니냉장의 다섯 가지 모드로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공간별 선택 사용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지난 1월 CES 2016에서 첫 선을 보인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최첨단 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내부에 장착된 3대의 카메라와 외부에 위치한 21.5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을 통해 식재료 관리는 물론, 가족간의 소통과 엔터테인먼트까지 책임져 주방을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또 지난해 9월 한국시장에 처음으로 출시된 ‘애드워시’ 세탁기는 세계 최초로 드럼 세탁기 도어 상단에 ‘애드윈도우’라 불리는 작은 창문을 내어 빠뜨린 세탁물을 빨래 도중에도 간편하게 추가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혁신적인 제품으로 올해 동남아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웨어러블 기기 ‘기어S2 클래식’ 아이보리 색상의 가죽 밴드를 사용한 ‘로즈골드’, 검정 가죽 밴드를 채택한 ‘플래티늄’ 신규 모델을 소개했다. 스마트 워치의 혁신적 사용성에 명품 시계의 디자인 가치를 더한 ‘기어S2 클래식’ 신규 모델은 18K(금 함량 75%) 로즈골드와 100% 플래티넘(백금) 소재로 마감했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윈도우 10 운영체제 기반의 12형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탭 프로S’도 전시됐다. 12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인텔 코어 M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탭 프로S’는 6.3mm 두께에 693g의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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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시장에서는 편리한 사용성과 범용성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전용성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전무는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혁신 제품과 신제품을 선보여 왔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의 결합으로 일상 속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