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운동해도 살이 빠지다 마는 이유

칼로리 소비 정체 때문…식습관 개선 중요

과학입력 :2016/02/02 08:37    수정: 2016/02/02 08:48

인간의 몸은 어느 정도 운동을 계속하면 칼로리 소비가 정체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결국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보다 식습관 조절이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2일 기즈모도에 따르면 뉴욕 시립 대학 헌터 칼리지의 허먼 폰쳐 씨 연구팀은 운동량과 칼로리 소비량의 관계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논문으로 커렌트 바이올로지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북미와 아프리카 등 5개 국가의 성인 총 332명을 대상으로 칼로리 소비와 운동량을 각각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 수준이 일정 수준을 넘은 사람들은 운동량을 늘려도 칼로리 소비가 잘 되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이 처음에는 몸에 변화를 크게 주지만, 그 때 우리 몸은 운동량의 증가에 적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운동량을 점차 늘려 간다고 해도 예전만큼 칼로리가 연소할 수 없게 돼 결과적으로 체중이 줄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체중을 줄이고 싶은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폰쳐 연구 팀은 운동도 건강에 매우 중요하지만 식생활에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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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국 국립 비만 포럼의 아씸 맬호트라 씨는 “올바른 운동은 건강상의 이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체중 감소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비만과 운동을 연관짓기 보다 비만의 격퇴는 순수하게 식습관의 변화로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신은 “연구 결과로 봤을 때 운동하고 있으니 살 빠질 것이라는 기대나, 운동했기 때문에 먹자라는 발상은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운동을 중단할 필요는 없지만 우선 식습관의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