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이어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글로벌 IT시장에서 거물급 인터넷 서비스 기반 회사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분위기다.
28(현지시간)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357억달러, 순이익은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한 4억8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아마존 순이익은 2억1천400만달러였다. 그럼에도 아마존 실적은 월가 전망에는 못미쳤다.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11% 줄어든 주당 565.19달러까지 내려갔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1천70억달러, 순이익은 5억9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매출 1천억달러를 돌파하고 고객 3억명을 넘어선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아마존은 회원제 쇼핑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 서비스 매출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이 51% 늘었다고만 발표했다.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은 연간 99달러(약 11만8천원)를 내는 유료 서비스로, 이틀 이내 무료배송 서비스 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음악 스트리밍, 사진 저장과 e북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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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분기에도 아마존 실적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마존은 지난 분기 AWS 사업으로 24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영업이익은 6억8천500만달러에 달했다.지난해 아마존 전체 순이익보다 많은 수치다.
지난해 AWS 전체 매출은 79억달러, 영업이익 19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