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6조 잠재손실 털어내고 새 출발"

4Q 영업손실 891억원 기록, 적자전환

28일 통합 삼성물산은 작년 4분기 매출 7조2천211억1천200만원, 영업손실 891억4천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은 매출 13조3천446억원, 영업이익 371억원, 당기순이익 2조6천856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결산에서 구(舊)삼성물산을 재평가해 우발부채와 자산가치 하락 등 총 2조6천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실적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구(舊)삼성물산의 잠재손실은 호주 로이힐 마이닝 건설사업 및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 프로젝트의 예상손실과 우발부채가 각각 8천500억원과 1천500억원이 반영됐다. 또한 유가하락에 따른 유전자산의 가치 감소 5천600억원, 기타 프로젝트 관련 지급보증 및 지체상금 우발부채 4천500억원 등이다. 사업 별로는 건설부문이 1조6천억원, 상사부문이 1조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대규모 잠재손실 반영에도 불구하고 합병 과정에서 바이오 사업 등 평가이익이 반영됐다"며 "미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새 출발 의지를 다짐한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 서초사옥 (사진=삼성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