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C 사업부 첫 분기 흑자

전분기 대비 약 9% 증가한 5천204억 매출, 영업익 97억원 흑전

디지털경제입력 :2016/01/26 16:11

LG전자의 자동차 전장부품 책임부서인 VC 사업본부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매출 14조5천601억원, 연결영업익 3천49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줄었으나 영업익은 TV와 생활가전 분야 수익성 개선에 따라 27% 증가했다.

VC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대비 약 9% 증가한 5천204억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9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됐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약 9% 올랐다”며 “주력사업인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로 소폭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및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 유가하락과 경기침체 영향으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성장세가 정체됐지만,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이를 만회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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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앞으로 인포테인먼트와 스마트카 부품 분야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CES 2016에서 최초로 공개된 GM 볼트(Bolt) EV 전기차 출시가 향후 VC 사업 부문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볼트 EV에 들어갈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볼트 EV 출시를 계기로 자사 입장에서 전기차 부품 사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