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청률 조사전문업체 닐슨이 트위터 대화만 반영했던 소셜TV 지표에 페이스북 대화도 추가하기로 했다.
닐슨이 올 하반기쯤 페이스북을 포함한 새로운 TV 시청률 지표를 만들 예정이라고 리코드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페이스북을 추가할 경우 ‘트위터 TV 시청률’이란 명칭 자체를 ‘소셜 콘텐츠 시청률’로 바꿀 계획이라고 닐슨이 밝혔다.
닐슨은 지난 2013년부터 트위터와 공동으로 ‘트위터 TV 시청률’을 집계해 왔다. 직접 시청하면서 날리는 트윗 뿐 아니라 방송에 관심 있는 각종 트윗들을 분석해 종합적인 시청률을 산정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페이스북 대화는 시청률에 반영하지 못했다. 전체 공개로 돼 있는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은 친구 공개만 할 경우 들여다볼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트위터 TV 시청률’이 본격 적용된 이후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대응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그 동안 방송사들의 SNS 대응은 주로 트위터에 한정돼 왔다.
닐슨은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반기부터는 페이스북 대화까지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닐슨은 페이스북 대화가 ‘공개’ 설정돼 있지 않을 경우에도 내용을 파악학 게획이라고 리코드가 전했다.
이와 함께 닐슨은 조만간 인스타그램 대화도 소셜TV 시청률 지수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 명칭도 소셜TV 시청률로…실효성 논란도
물론 트위터,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TV 시청률이 방송사나 광고주들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느냐는 부분은 여전히 논란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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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과 트위터는 ‘트위터 TV 시청률’을 도입할 초기에는 소셜 공간에서 거론되는 빈도가 많아질 경우 실제 시청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이 같은 주장의 강도가 다소 약해졌다.
대신 최근에는 소셜 공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정확하게 얘기할 순 없지만 대략적인 추세는 보여준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리코드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