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실시간 전자결제 사기 방지를 위해 코그니티브컴퓨팅(cognitive computing) 모델을 적용하는 전문업체 아이리스애널리틱스를 인수했다.
미국 지디넷은 지난 15일 IBM이 아이리스애널리틱스 인수를 통해 분석 및 사기방지 기술 포트폴리오 확충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리스애널리틱스는 결제 사업자들이 새로운 사기 행위 유형을 알아차리고 수상한 활동을 경계할 수 있도록 돕는 가상의 애널리스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코그니티브 컴퓨팅 기법을 적용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독일에서 설립됐다.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를 포함한 전자결제 그리고 온라인과 모바일 결제수단을 아우르는 여러 채널에서의 실시간 사기 행위 평가를 지원하는 플랫폼과 사기방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새로운 결제 수단을 채택하는 기업들에겐 가능한한 빠르게 사기 행위를 찾아내고 방지할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결제 행위 유형을 실시간 분석할 줄 아는 업체들의 역량이 중시된다. 아이리스애널리틱스도 이런 분야에서 역량을 갖춘 회사로 묘사된다.
알리스테어 레니 IBM 인더스트리솔루션즈 제너럴매니저는 "코그니티브컴퓨팅은 새로운 사기거래 대항 분야 촉매로 입증되고 있다"며 "아이리스의 기술을 IBM의 현 포트폴리오와 통합하면 고객사들이 더 정확하게 사기거래를 탐지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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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니티브컴퓨팅은 IBM이 2년전 신설한 사업조직 왓슨 그룹 전략의 핵심이다. 자연어처리 및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기술로 소비자의 기호를 파악하고 전문적인 의료 및 과학 문건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왓슨'도 이 모델을 활용한다.
금융 산업 영역은 IBM이 왓슨을 통해 코그니티브컴퓨팅 사업을 키우려는 유망 업종 중 하나다. 앞서 은행 자산관리 사업이나 투자자문 등에 왓슨이 활용돼 왔다. 기업 인수로 확보한 사기방지 기술은 왓슨의 코그니티브컴퓨팅 영역을 넓혀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