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P2P대출 어니스트펀드에 10억원 투자

인터넷입력 :2016/01/18 08:36

황치규 기자

P2P(개인대개인) 금융 플랫폼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상훈, www.honest-fund.com)가 신한은행으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P2P 업체와 저축은행, 지방은행 간 업무제휴는 있어 왔지만 제1 금융권인 시중은행에서 직접 투자한 사례는 어니스트펀드가 최초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어니스트펀드는 자금이 필요한 대출자와 자금을 운영하고자 하는 투자자를 IT 플랫폼을 통해 연결함으로써, 대출자에게는 연 4.9~15.5%대 중저금리 대출상품을, 투자자에게는 연 10%대 투자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신한금융그룹 ‘신한퓨처스랩’ 1기 멤버로 지난해 7월 신한은행과 업무를 제류를 맺었다. 투자까지 이끌어낸 것은 심리분석기반 신용평가모형(PSS) 및 리스크 관리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어니스트펀드에 따르면 심리분석기반 신용평가모형(PSS)은 성균관대 심리학과 연구팀과의 산학 협력을 통해 어니스트펀드가 개발한 기술로 상환 능력 및 의지에 대한 채무자 심리 상태를 측정할 수 있어 투자자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신뢰도와 어니스트펀드의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진일보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국내 핀테크 업계의 성공적인 상생 모델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어니스트펀드 서상훈 대표는 “세계 1위 P2P 금융 업체인 ‘렌딩클럽’ 도 세계적인 은행 ‘웰스파고’의 협력과 투자를 통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어니스트펀드와 신한은행의 성공적인 투자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P2P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니스트펀드는 2015년 6월 베타 서비스를 선보이며 P2P 대출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옐로금융그룹, 세틀뱅크,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등으로부터 2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