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먹거리 바이오헬스 집중 육성

보건복지부 대통령 업무보고 "일자리 76만개·부가가치 65조 창출"

과학입력 :2016/01/18 10:00    수정: 2016/01/18 15:01

보건복지부가 올해 바이오헬스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76만개, 부가가치 65조원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7개 부처(미래부, 문화부, 산업부, 금융위, 방통위, 중기청)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자리에서 바이오헬스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한국의료의 세계적 브랜드화’, ‘ICT 융합 기반 의료서비스 창출’, ‘제약의료기기 산업 미래먹거리로 육성’을 3대 중점과제로 잡아 일자리 76만개, 부가가치 65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정책 목표도 세웠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국회에서 제정된 의료 해외진출법의 시행을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지난해 28만명에서 올해 40만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에게 4월부터 1년간 부가가치세(10%)를 환급하는 등 혜택을 강화해 나겠다는 것이다. 또 페루, 중국, 칠레 등을 통한 디지털헬스케어 해외 진출을 장려해 우리나라 의료를 세계적 브랜드화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보건복지부는 ICT 융합 기반 의료 서비스 창출을 위한 확장사업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서벽지의 경우 지난해 11개소에서 올해 20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대도시 거점병원과 농어촌 취약지 응급실 간 응급원격협진을 30개소에서 70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군부대, 원양선박, 교정시설에 대한 의료 지원 시설도 늘어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간 진료정보교류를 활성화 시켜 ICT 융합기반 의료서비스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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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된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투자도 이뤄진다. 보건복지부는 내달부터 1천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본격 투자해 제약기업의 해외 임상, M&A, 오픈 이노베이션 등의 자금을 지원한다. 또 신속한 시장진입 및 상품 출시를 위해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암과 만성 및 희귀난치성 질환 대상 유전체 의학 R&D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바이오헬스 분야 육성을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둔 이번 협의체를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성과와 개선방향 등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