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기반 2D·3D 게임제작툴 '슈퍼파워즈(Superpowers)'가 무료 및 오픈소스로 공개됐다. 실시간 협업을 지원하는 툴을 통해 데스크톱과 모바일 플랫폼을 아우르는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개발사 스파클린랩스(Sparklin Labs)는 지난 7일 공식 사이트와 트위터를 통해 슈퍼파워즈 0.18.0 버전을 배포하며 이 프로젝트를 깃허브 사이트에 오픈소스로 올렸으며, 원하는 경우 이를 후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참조링크)
웹기반 게임 개발에 관심이 있는 개발자들은 스파클린랩스가 공식사이트에서 윈도, 리눅스, OS X 등 운영체제(OS)별로 배포하는 제작툴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개발팀이 여러명이라도 1명만 툴을 설치해 실행하면 그 플랫폼이 서버 역할을 해 팀의 온라인 협업을 지원할 수 있다.
슈퍼파워즈의 결과물은 웹앱이다. 설치과정 없이 브라우저에서 작동한다. 하지만 꼭 온라인 연결이 필요하진 않다. 오프라인 기반 웹앱도 만들 수 있다. 2D 및 3D 그래픽 요소를 다루기 쉬운 기능을 제공한다. 외국에선 게임 개발자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국내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슈퍼파워즈는 기본 에디터와 별도 그래픽 요소를 제공해 주로 게임제작툴로 소개되고 있지만 다른 유형의 웹용 콘텐츠를 공동 작성하는 데 쓸 수도 있다. 다양한 PC와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아우르는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실시간 협업형 웹콘텐츠 편집툴 성격도 있다는 얘기다.
슈퍼파워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만든 자바스크립트 슈퍼셋 '타입스크립트(Typescript)'로 개발됐다. 확장성을 갖춘 고성능 웹앱에 타입스크립트가 적극 활용된 사례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이걸로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이 타입스크립트를 배워야한다는 얘긴 아니다.
(2015년 3월 유튜브에 공개된 슈퍼파워즈 초기버전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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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웹용 3D그래픽 라이브러리 쓰리.js(three.js), 웹소켓을 크로스브라우저로 구현해주는 '소켓IO(Socket.IO)', 자바스크립트 기반 서버사이드 앱 프레임워크 '노드JS(Node.js)', 노드JS 기반 클라이언트 앱 프레임워크 '일렉트론(Electron)' 등 여러 오픈소스가 슈퍼파워즈에 쓰였다.
2D와 3D 그래픽 요소를 포함하는 결과물을 오프라인에서 브라우저로 구동할 수 있는, 실시간 협업을 지원하는 인디게임제작툴 하나에 온갖 최신 웹기술이 동원됐다는 점을 통해, 네이티브 앱의 역할을 점차 대신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는 웹표준 기술 발전의 현주소를 짐작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