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사업 모델 적용, 베트남 교육방송 개국

방송/통신입력 :2016/01/10 16:42

베트남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업모델을 적용해 베트남교육방송(VTV7)을 개국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향후 동남아, 중남미, 중동 지역에도 향후 EBS 모델의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8일 베트남 국영방송(VTV) 주최로 하노이에서 개최된 베트남 교육방송(VTV7) 개국식에 참석했다.

개국식에서 최 위원장은 “EBS 교육방송 모델을 수출, 베트남에서 교육방송을 개국하게 된 것은 정부와 사업자들이 함께 노력한 공동의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베트남 수출이 교두보가 되어 향후 동남아 지역은 물론 중남미, 중동 등 교육열이 높은 국가들도 EBS 모델을 수용한 교육방송 개국 추진이 기대되며 이를 방통위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EBS 사업모델의 베트남 진출 지원 차 2014년 7월 베트남 부총리, 정보미디어부(MIC) 장관, 재무부 장관 등과 만나 교육방송 개국 관련 협력외교를 펼친 바 있다.

응웬 박 손 베트남 정보미디어부 장관(좌)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개국식 참석에 앞서 최 위원장은, 베트남의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정보미디어부(MIC) 응웬 박 손 장관과 만나 방송프로그램 공동제작과 업무협약 (MOU) 제안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작년 12월 한-베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됨에 따라 양국 간 협력은 가속화될 것이고, 방송·통신 분야의 협력은 더욱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방송 프로그램 공동제작은 베트남 방송제작 능력 제고와 양국의 방송분야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동제작 연구반 구성·운영’ 내용을 담은 MOU 체결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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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응웬 박 손 정보미디어부 장관은 “공동연구반 제안에 찬성하며, 협의체 운영과 MOU로 양 기관 간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협력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방송통신 전문인력 교육, 인터넷 상 개인정보보호 및 사이버 윤리 분야 등에 대한 내용도 협력범위에 추가하자"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이 밖에도 하노이 한국국제학교를 방문하여 베트남 교민 자녀들의 교육현장을 둘러보고 EBS 교육콘텐츠를 전달했다. 또한 베트남의 소리(VOV, Voice of Vietnam) 방송국 응웬 땅 띠엔 사장과 면담을 갖고 다큐, 예능 등 한국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와 방송제작 노하우 공유를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