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밀리터리 슈팅, RPG 후속 장르로 부상

게임입력 :2016/01/05 11:08

새해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 역할수행게임(RPG)의 인기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넷마블게임즈의 밀리터리 슈팅게임 백발백중이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잇달아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 소태환)의 스페셜포스모바일, 레드덕(오승택)의 아바 모바일, 위메이드의 필드 오브 파이어 등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스페셜포스 모바일.

밀리터리 슈팅은 아직 백발백중 외엔 이렇다할 흥행 작이 없어 국내에서 추후 흥행이 가능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장르다.

하지만 레이븐, 히트, 이데아, 세븐나이츠 등 대작 역할수행게임(RPG)의 경쟁이 치열하고 올해도 블록버스터급 게임이 출시 예정인 상황에서 틈새시장을 노리기에 가장 적합한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도 RPG에 이어 FPS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용자에게 친숙하고 받아들이기 쉬운 장르이기 때문이다.

먼저 네시삼심삼분과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우)가 합작한 스페셜포스 모바일은 온라인 일인칭 슈팅 게임인 스페셜포스의 지적재산(IP)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최신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그래픽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드덕의 아바 모바일.

지난해 열린 지스타2015에서 네시삼십삼분의 부스를 통해 영상으로 공개된 이 게임은 근미래 전투를 다루고 있으며 거대 병기 등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화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원작인 스페셜포스가 국내에서 잘 알려진 게임인 만큼 스페셜포스 모바일이 백발백중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드덕 역시 자사에서 개발한 FPS 아바를 활용한 모바일 밀리터리 슈팅게임 아바 모바일을 개발 중이다.

이 게임은 아바의 세계관에서 시간이 조금 흐른 시점을 다루고 있어서 아바 온라인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이후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바 모바일은 언리얼엔진4를 사용해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더불어 용병과 함께 싸우는 팀단위 전투를 통해 화려한 연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금은 밋밋했던 기존 밀리터리 게임의 1대 1대전과 달리 화려하고 긴박감 있는 전투를 선보일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필드 오브 파이어.

또한 이 게임은 지난 지스타 2015에서 공개한 게임 플레이 장면에서는 아바 온라인에서 등장했던 거대 로봇이 등장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레드불릿 스튜디오(대표 김영진)가 개발 중인 필드 오브 파이어를 준비 중이다.

실시간 3:3 대전을 주요 콘텐츠인 필드 오브 파이어는 세계 유명 도시를 배경으로 특수부대와 테러범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공개 테스트를 한차례 진행한 이 게임은 테스트에서 타격감과 쏘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넥슨(대표 박지원) 역시 엔파이게임즈(대표 윤형진)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모바일 밀리터리 게임 개발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레드덕 출신 인력으로 구성된 솔트랩(대표 김세웅)도 모바일 밀리터리 슈팅 게임을 개발 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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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 투자한 엔파이의 건파이 어드벤쳐.

관련 업계에서는 RPG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 시장에서 게임사들이 차별화를 통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온라인 게임으로 이용자에게 익숙한 밀리터리 슈팅 게임을 차선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RPG는 온라인게임에 필적할 정도로 인력과 자본, 시간이 필요해진 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선택한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 올해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