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뭘 시켜 드셨나요"...통계로 본 대한민국 배달음식

요기요, 배달앱 분석 "일요일 치킨주문 '최다'"

월요일 출근 부담이 큰 일요일 저녁에 치킨을 가장 많이 배달해 먹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월요병에 대비해 간단히 먹고 남은 휴식을 취하려는 현대인들의 자세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배달음식 주문앱 요기요(대표 나제원)가 2015년 요기요앱을 통해 발생한 배달주문을 분석한 '요기요 배달앱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올해도 역시 치킨을 가장 많이 시켜먹었으며, 일요일 저녁 6~8시 사이가 가장 주문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을 마감하고, 다음날 출근을 준비해야하는 일요일 저녁에 배달음식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먼저 한해동안 배달음식을 가장 많이 이용한 날은 일요일로 20%의 비율을 차지했다. 주말인 토요일은 근소한 18%, 금요일은 14%의 주문이 발생했다. 그 외 요일은 동일하게 12%를 차지하며 평일 배달음식 주문 비중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6~8시다. 전체주문량의 31%를 차지했으며, 모든 메뉴에서 하루 중 가장 높은 주문비율을 기록했다. 저녁시간에 가장 사랑받은 메뉴는 치킨이 1위며 족발/보쌈류가 뒤를 이었다. 점심시간인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문량은 17%를 차지했는데, 낮시간대에는 상대적으로 중식과 분식, 일식 돈가스류가 인기를 얻었다.

주문 금액은 1만5천원 이상 2만원 미만 구간이 38%로 약 2인 식사 규모의 주문이 가장 많았다. 5천원 이상 1만5천원 미만이 2위로 26%를 차지했고, 2만원 이상 2만5천원 미만 구간과 2만5천원 이상이 각각 18%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가장 인기 있는 배달음식은 변함없이 전체 중 25%를 차지한 치킨이 차지했다. 특이한 점은 한식이 21%를 차지하며 뒤를 잇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중식/피자 배달 비중이 높았던 것에 비하면 변화한 점이다. 3위는 중식이 17%를 차지했다.

배달음식을 가장 많이 이용한 지역은 서울이 41%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인천 등 광역시 이용 비중이 26%로 나타났다. 다소 외진 경북 울릉, 경남 산청 등지에서도 배달앱을 통해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배달앱이 더욱 대중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요기요 박지희 마케팅총괄 부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치킨은 변함없는 1위를 차지했다”며 “그러나 가족의 점심, 저녁을 대체하는 수요도 점점 많아져 한식 주문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