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타닉스, 델, VM웨어, F5네트웍스, 익시아, 포티넷, 플루리버스네트웍스, 각사 한국지사장과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달라지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술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나임네트웍스는 지난 16일 '고객 맞춤형 데이터센터(COD)' 플랫폼에 참여 중인 기업 관계자들을 새로 마련한 사무실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COD 플랫폼을 통해 특정 사업자에 대한 종속 없이 사용자들이 네트워크 인프라 사용의 주도권을 갖고 데이터센터를 운영케 지원해야 한다는 비전을 공유 중이다.
COD 플랫폼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으로 데이터센터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 개념을 실현하는 장비 및 솔루션 검증용 기술 플랫폼이다. 나임네트웍스가 지난 9일 확장 이전을 알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남빌딩 사무실에 COD 시연 전용 브리핑룸이 마련돼 있다.
나임네트웍스는 새 사무실에 COD 브리핑룸을 갖춘 뒤 COD 플랫폼 참여 기술 파트너들과 함께 SDN 사업 전략 목표를 실행하기 위한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테스트와 연구 시기를 거쳐 올하반기 SDN 사업 기회가 가시화했고 내년에는 실사례가 본격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다.
나임네트웍스에 따르면 COD 플랫폼 참여사들은 내년 국내외 200여 기업을 초청해 구축사례 10곳 이상, 전체 시장규모 500억원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한다. 공동 영업과 마케팅을 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정기 기술 세미나를 진행해 상호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날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COD 플랫폼은 네트워크 시장을 아우르는 모든 기업들의 합작품이자 각 사가 공조한 결과”라며 “실질적인 협력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임네트웍스가 공식적으로 밝힌 COD 플랫폼 참여사는 (가나다순) 노키아, 뉴타닉스, 넷비전, 델, 리버베드, VM웨어, F5네트웍스, 익시아, 크레디프, 파이오링크, 포티넷, 플루리버스네트웍스 등이다. 다른 곳의 참여 협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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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참여 의사를 밝히는 벤더들이 급증하고 있어 이들의 협업 생태계가 시장에 어떠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지 기대해 볼만 하다는 게 나임네트웍스 측의 기대다. 공식 참여 파트너인 델의 경우 본사에서 EMC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이해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다.
델과 경쟁 관계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도 추가 참여 후보로 예상해볼 수 있다. HPE는 분할 전 HP 이름으로 올여름 COD 플랫폼 시범 운영기간 파트너이기도 했다. 지난 1년간 본사의 기업 분할 절차 이행으로 글로벌 파트너십과 같은 대외 협력은 다소 주춤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