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임네트웍스, ONOS 기반 SDN앱 개발 연구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업체 나임네트웍스(대표 류기훈)는 오픈네트워킹랩(ON.Lab, 이하 '온랩')과 오픈네트워크운영체제(ONOS)기반 SDN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ONOS는 통신사를 위한 오픈소스 SDN컨트롤러 개발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높은 성능, 신뢰성, 보안성, 확장성 지원을 추구한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UC버클리대학교 연구자들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온랩에서 관리된다.

온랩에 초기부터 참여한 멤버는 AT&T, NTT커뮤니케이션즈, 시에나, 후지쯔, 화웨이, 인텔, NEC 등이다. 한국에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공동연구원으로 등록돼 있다.

ONOS의 다운로드 가능한 첫번째 소스코드를 공개한 지난해 12월 시스코와 SK텔레콤이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나임네트웍스와 오픈플로코리아 커뮤니티도 합류한 상태다.

나임네트웍스는 온랩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ONOS 기반 SDN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한 소스코드를 오픈소스소프트웨어로 공개해 SDN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고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네트워크 시장을 재편할 계획이다.

나임네트웍스 측 설명에 따르면 ONOS는 서비스 제공 업체들이 직접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으며 어떠한 하드웨어와도 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민첩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현해 이익을 실현하면서 운영과 유지보수에 대한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빌 스노우(Bill Snow) 온랩 기술 부사장은 대한민국 SDN을 대표하는 나임네트웍스와의 협력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오픈네트워크에 대한 공동 연구로 다양한 구축 사례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기훈 나임네트웍스 대표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개방형 SDN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SDN의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서비스 등장을 앞당기겠다며 온랩과의 협력은 글로벌 표준화 작업에서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알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