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오픈네트워킹파운데이션(ONF)와 함께 오픈네트워크운영체제(ONOS) 기반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상용화를 앞당길 산업생태계 구축을 선언했다.
ONOS 위원인 자쥔(Zha Jun) 화웨이 유선네트워크제품군 담당 사장은 화웨이는 통신사 요구사항에 맞춰 ONOS 핵심 아키텍처를 설계할 것이라며 ONOS가 다양한 SDN 시나리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사우스바운드 및 노스바운드 인터페이스를 향상시키고 오픈소스 코드를 제공해 개방된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ONOS는 비영리단체 오픈네트워킹랩(ON.Lab)에서 관리하는 통신사를 위한 오픈소스 SDN컨트롤러 개발 프로젝트다. 높은 성능, 신뢰성, 보안성, 확장성 지원을 추구한다. 지난해 12월 5일 시스코와 SK텔레콤의 후원사 합류를 알리며 다운로드 가능한 첫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초기부터 참여한 멤버는 AT&T, NTT커뮤니케이션즈, 시에나, 후지쯔, 화웨이, 인텔, NEC 등이다.
ONOS 램 아팔라라주(Ram Appalaraju) 전략컨설턴트는 화웨이는 ONOS 창립 멤버로 조직의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ONOS 는 지속적으로 통신사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오픈소스 제어 플랫폼을 최적화하기 위해 화웨이와 함께 협력할 것이며, 통신사의 혜택을 최우선시해 업계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과 개방성을 추구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ONF는 SDN과 오픈소스 SDN컨트롤러를 위한 프로토콜 '오픈플로(OpenFlow)'를 표준화하는 비영리조직으로 지난 2011년 결성됐다. 여기에 네트워크장비와 서버 제조사, 가상화 기술업체, SK텔레콤과 KT를 포함한 각국 통신사, 구글과 페이스북 등 웹서비스 업체, 삼성전자 등 단말 제조사가 가세했다. 지난해 초부터는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에 SDN을 접목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했다. (☞관련기사)
댄 핏(Dan Pitt) ONF 이사는 네트워크 통신사들은 SDN 을 통한 혜택을 얻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핵심 SDN 요소를 빠르게 구축하길 원한다며 화웨이와의 협력을 통해 건강한 SDN 생태계 발전에 더욱 더 기여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오픈플로는 지난 2007년 미국 스탠포드와 버클리 대학 연구진 주도로 개발된 SDN컨트롤러용 프로토콜이다. 지난 2011년 2월말 1.1 버전 공개가 이뤄지고 그해 12월 ONF가 출범한 이후 2012년 2월 1.2 버전이 나왔다. 이후 국내 네트워크 업계에도 여러 파장을 일으켰다. (☞관련기사) 현재 오픈플로1.4 버전이 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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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자사 SDN 기술이 ONOS 플랫폼을 완벽하게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ONOS, ONF, 'NFV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OPNFV)' 프로젝트와 함께 통신사 요구사항을 반영한 프로그래밍 가능한 SDN 아키텍처를 설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OPNFV는 리눅스재단에서 주관하는 오픈소스프로젝트로 지난해 9월말 출범했다.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과 서비스 출시를 앞당길 수 있는 레퍼런스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세계 각지 통신사와 통신장비 제조업체가 상위등급 창립멤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회원사 44곳 중 ONF에 참여하거나 ONOS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곳이 상당수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