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3개월 만에 또 부분파업 돌입

17~18일 근무조별 2시간씩 파업...연내 타결 불투명

카테크입력 :2015/12/17 17:21    수정: 2015/12/17 17:49

정기수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또 다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9월 21일 노조가 집행부 선거를 이유로 전면 파업을 유보한지 3개월 만이다.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연내 임단협 타결은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17일 광주공장과 전남 곡성·경기 평택 공장에서 3개 근무조별로 각각 2시간씩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오는 18일에도 2시간씩 부분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파업 유보 이후 생산 현장에 복귀했으나 지난 10월 중순 기존 집행부가 다시 신임을 받으면서 교섭을 이어왔다. 다만 핵심 쟁점인 임금피크제 도입과 연계된 일시금 상향지급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에 일시금 지급 규모를 올려 파업기간 근로자들이 손해 본 임금의 일부를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파업 기간 노조원들의 손실은 1인당 420만원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반한다며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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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부분파업에도 교섭은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임금인상률, 성과급 지급 규모 등을 놓고 사측과 갈등을 빚었고 8월 11일부터 역대 최장기간인 39일 동안 파업을 진행했다. 1천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손실이 발생한 사측이 이에 '직장폐쇄'로 맞불을 놓으면서 사태는 파국으로 치닫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