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터, 오라클 어플라이언스에 타조 지원

국내 기술진 주축으로 개발된 빅데이터 소프트웨어를 오라클 빅데이터 장비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루터(대표 권영길)는 빅데이터 웨어하우징 시스템 타조(Tajo)에 대한 '엑사스택 옵티마이즈드(Exastack Optimized)'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루터는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BDA)에 최적화된 타조를 제공하게 됐다.

그루터는 타조에 대한 오라클 엑사스택 옵티마이즈드 인증을 받았다.

오라클 엑사스택 인증은 독립소프트웨어기업(ISV) 과 오라클 파트너 네트워크(OPN) 회원사가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오라클 통합 시스템 상에서 테스트 및 최적화 할 수 있도록 연구실(ExaLab)과 전문인력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루터는 오라클의 기술 파트너사로, 오라클 BDA 타조 최적화 테스트를 진행해 인증을 획득했다.

오라클 BDA는 하드웨어와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결합한 장비다. 리눅스를 기반으로 클라우데라 하둡 배포판(CDH), 클라우데라 매니저, 오픈소스 R 등을 기본 탑재한다. 오라클 빅데이터 커넥터를 통해 오라클 DB와 하둡을 연결하는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타조는 표준 SQL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엔진으로, 오라클 DB, 엑사데이터 등 SQL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과 어울린다. 타조를 이용하면 SQL로 작성된 기존 분석 로직을 별다른 수정 없이 하둡에 저장된 대용량 데이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그루터와 오라클의 협력으로 분석가와 데이터 과학자는 오라클 BDA에 저장된 대용량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일부 중요한 데이터나 최신 데이터만 DB와 DW에 담고, 큰 용량의 로그 데이터나 과거 데이터를 하둡에 저장하는 방식을 고려한다. 타조를 결합한 오라클BDA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통합했기 때문에 설치와 최적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오라클과 그루터의 안정적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권영길 그루터 대표는 "오라클과 협력은 타조의 기술 수준과 완성도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성숙했음을 의미한다"며 "오라클과 그루터가 협력해 고성능 빅데이터 플랫폼과 안정적인 기술지원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오라클 BDA와 타조 도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