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이미지인식 대회 1위...韓 스타트업 루닛도 선전

컴퓨팅입력 :2015/12/14 11:20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소가 이미지 인식 기계학습(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겨루는 경연대회 주요 경연 항목에서 1등을 차지했다. 지난해 1등을 차지한 구글을 따돌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도 참가한 한국 머신러닝 스타트업 루닛(Lunit)도 주요 경연 항목 중 객체 위치 식별(Object localization)분야에서 5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10일(현지시간) 대회 주최 조직인 이미지넷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이미지 인식 기술 대회(ILSVRC) 결과를 발표했다.(☞링크)

2014년 이미지넷 챌린지 샘플 이미지

올해로 6번째를 맞은 이미지넷의 경진대회는 10만 장의 사진에서 객체를 탐지하고 1천 개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대회이다. 어느 팀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가장 적은 에러만 내고 이 과제를 완수하는지 겨루게 된다.

MS는 이번 대회 주요 경연 항목인 객체 위치 식별 분야에서 이미지를 분류하고 위치를 식별하는 능력 모두 가장 좋은 성능을 기록했다. 이미지 분류 에러율은 3.5%, 위치식별 에러율은 9%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MS연구소는 구글, 인텔, 퀄컴은 물론 스타트업이나 대학 연구소 참가자들 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MS연구소는 자신들의 시스템을 이미지 인식을 위한 “딥 리지듀얼 러닝(“Deep Residual Learning)”이라고 부르고 있다. MS는 공개한 연구 논문에서 “우리는 150 개 이상의 레이어를 가지고 뉴럴 네트워크를 훈련시켰”으며 “딥 리지듀얼 넷은 네트워크가 이전에 사용된 것보다 더 깊을 때 정확성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MS는 이 기술을 활용해 사진 속 인물의 나이를 추론해 주는 ‘하우올드닷넷’ 같은데 사이트에 적용해 일반인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또 프로젝트옥스퍼드라는 머신러닝 기술 공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기술을 사용해 볼 수 있게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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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T 매체 벤처비트는 지난 몇년간 구글과 스타트업 클래리파이(Clarifai), NEC가 이 대회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올해는 MS연구소가 여러 항목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테크 기업들 사이에서 MS의 알고리즘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머신러닝 스타트업 루닛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 참가해 객체 위치 식별 분야에서 이미지 분류 에러율 7.2%, 위치 식별 에러율 14.7%를 기록했다. 위치 식별 에러율은 전체 참가 기업 중 5등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루닛은 머신러닝을 이용한 이미지 인식 기술로 의료 영상 진단 서비스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