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올스타전 2일차, 한국 올스타 중국에게 이기며 자존심 회복

게임입력 :2015/12/12 16:09    수정: 2015/12/13 08:03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이벤트인 올스타전 둘째날 한국 올스타팀은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전 날의 패배를 씻어냈다.

이날은 원거리 챔피언 대전과 어제에 이어 일대일 토너먼트가 진행되며 250대 100으로 150점을 뒤지고 있는 파이어팀이 아이스팀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특히 지난 10일 픽10에서 중국팀에게 진 한국 올스타가 오늘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대표 브랜든 백)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LCS스튜디오에서 LOL 올스타전을 10일부터 13일까지 (현지시간) 진행한다.

인터네셔널와일드카드와 북미의 지역 대항전.

첫 경기는 인터네셔널와일드카드(IWC)와 북미 올스타의 지역 대항전이 진행됐다. IWC는 베인, 퀸, 라이즈를 밴하고 북미는 잭스, 문도박사, 룰루를 금지했다. 이어서 IWC는 갱플랭크, 앨리스, 애니비아, 칼리스타, 쓰래쉬, 북미는 말파이트, 킨드레드, 피즈, 트위치, 나미를 선택했다.

게임 초반 서로 원딜을 주고 받으며 비슷하게 유지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미티오스와 비역슨이 IWC의 키라와 디마즈코를 단숨에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북미로 확실이 이끌어갔다.

북미는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IWC를 몰아 붙이고 10킬 이상 차이를 벌리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진 원거리 챔피언전은 아이스팀의 코로1, 레클리스, 우지, 렉스, 디몽코와 파이어팀의 마린, 프레이, 베베, 더블리프트, 파르로모가 맞붙었다

아이스팀과 파이어팀의 원거리 캐릭터 대전.

첫 킬은 칼리스타를 선택한 아이스팀의 우지가 베베의 루시안을 상대로 만들어냈다. 하지만 때마침 커버를 온 프레이가 우지를 잡아내며 1대 1로 점수를 유지했다. 이어서 프레이가 탑에 지원을 가며 이즈리얼을 한 마린과 함께 코로의 우르곳을 잡아내며 2대 1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두 팀은 서로 킬을 주고 받으며 서로 비슷한 수준이 이어졌으며 정글러를 담당한 렉스의 코르키와 프레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프레이는 퀸의 빠른 기동성을 이용해 우지 등 주요 상대를 끊어주며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갔다.

파이어팀은 바론을 뺏기며 한번 위험한 상황을 맞긴 했지만 이어진 한타에서 상대 5명을 모두잡는 압도적인 모습을 모이며 승리를 가져가며 아이스팀과 점수를 동률로 만들었다.

이어서 선수간 일대일 토너먼트 대전이 이어졌다. 카사와 클리어러브의 첫 경기는 이즈리얼과 직스가 맞붙었다. 초반은 서로 몬스터만 사냥하는 CS 숫자에 집중하면사 80개 가까이 모으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클리어러브 진영에 생긴 회복약을 예상하고 카사가 먼저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한 후 회복약으로 체력을 회복하려 했다. 하지만 클리어러브는 체력 회복약을 먹으려는 카사를 밀쳐내고 오히려 자신이 회복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서 비역슨과 키라의 대전은 루시안 미러전으로 진행됐다. 비역슨은 딜교환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체력차이를 벌린 후 먼저 상대에게 접근해 점화를 걸고 화력을 집중시키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프레이와 매드라이프의 일대일 대전.

프레이의 드레이븐과 매드라이프의 케넨이 맞붙은 3경기는 프레이가 100 CS를 먼저 달성하며 승리했다. 매드라이프는 궁극기와 스턴을 연계한 비장의 수를 준비했지만 프레이의 탈진에 막히며 수포로 돌아갔다.

4경기는 루키와 렉스의 대전은 칼리스타 미러전이었다. 이 경기는 서로 체력이 절반 정도 루키가 먼저 상대에게 탈진과 점화를 걸고 공격을 시작했다. 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렉스는 침착하게 상대에게 탈진을 걸고 방어막으로 체력을 보존한 후 뽑아찢기로 단숨에 상대의 체력을 빼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서 유럽과 동남아시아 올스타의 지역대항전이 진행됐다. 먼저 유럽은 룰루, 피즈, 카사딘, 동남아는 갱플랭크, 문도 박사, 라이즈를 금지시킨 후 각각 쓰래쉬,리신, 베인, 브랜드, 피오라 그리고 알리스타, 앨리스, 미스포춘, 트위스티드 페이트, 말파이트를 선택했다.

일대일 대전을 마친 루키와 렉스.

첫 킬은 피오라를 플레이하는 후니가 망파이트를 고른 지브를 잡으며 발생했다 더불어 어메이징의 리신이 웨스트도어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고 이어서 봇에서 미스 포춘을 이어으며 3대 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하고 이를 유지하며 큰 이변 없이 승리했다. 특히 어메이징은 끊임없이 맵을 돌아다니며 팀원을 도와 킬을 만들어내며 팀의 승리에 많은 역할을 했다.

루시안과 킨드레드로 맞붙은 우지와 카싱의 일대일 대전은 카싱이 약 1분 37초 만에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었다.

우지는 체력의 우위를 앞세워 먼저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카싱은 부쉬로 숨으며 늑대의 광기로 추가 공격을 가해 데미지에서 앞서며 반격을 가했다. 우지는 불리함을 느끼고 뒤로 후퇴했지만 이미 체력이 너무 많이 빠진 상황이라 완전히 회피하지 못하고 카싱에게 패배했다.

더블리프트와 레클레스의 경기는 루시안 미러전이 펼쳐졌다. 둘은 미니언이 오기 전부터 소 공격을 주고 받을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더블리프트는 딜 교환에서 우위를 가지고 상대를 먼저 집으로 귀한 시키며 초반 우위를 가져갔다 이를 통해 CS 차이를 벌리고 도란검 하나를 더 가져가며 승기를 굳혀나갔다. 레클리스는 아이템이 하나 부족한 상황에서 선제공격으로 격차를 줄여 보려 했으나 미처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코로1과 프로겐의 대전은 프로겐이 일반적으로 고르지 않는 나서스를 선택해 관람객과 주변 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퀸을 고른 코로1은 적극적으로 견제에 나서며 프로겐이 CS를 올리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프로겐은 코로1에게 맞으면서도 포션으로 체력과 마나를 유지하며 영혼의 불길로 CS를 모으는 것에 주력해 CS 65개에서 역전을 만들어냈다.

코로는 흡혈의 낫을 구입해 라인 유지력을 높여 프로겐에 대항했다. 둘의 CS가 98과 99까지 좁혀진 상황에서 프로겐은 마지막으로 영혼의 불길을 사용해 마지막 하나의 미니언을 잡으며 간발의 차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마지막 일대일 대전인 아프로모와 디마즈코의 경기는 바루스와 칼리스타가 선택됐다. 디마즈코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지만 아프로모가 빠르게 탈진을 걸어 공격력이 하락시키고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공격을 이어가면서 역전승을 가져갔다.

이날 마지막 경기인 한국과 중국의 올스타전.

올스타전 2일차 마지막 경기는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한국과 중국의 올스타전이다. 한국의 마린, 스코어, 페이커 프레이, 매드라이프와 중국의 코로1, 클리어러브,루키, 우지, 필은 각각 문도박사, 갱플랭크, 룰루 그리고 라이즈, 퀸, 앨리스를 밴했다.

이어서 중국은 렉사이, 리산드라, 잔나, 미스 포춘, 제이스를 선택하고 한국은 칼리스타, 그라가스, 빅토르, 쓰래쉬, 나르를 골랐다.

프레이와 매드라이프는 바텀을 노리고 공격온 클리어러브를 피하지 않고 오히려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잔나를 마무리하며 첫 킬을 가져갔다.

프레이와 매라는 다시 강하게 우지와 필을 몰아 붙이며 2킬을 가져갔다. 하지만 포탈을 통해 날아온 코로 1과 클리어러브로 인해 2킬을 내줬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 올스타팀.

이어서 마린은 탑에서 코로1을 잡아낸 후 다시 봇에서 프레이와 매드라이브와 합류해 우지와 필을 잡아내며 봇을 확실하게 정리해 나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팀은 페이커와 마린 등이 스플릿 푸시를 통해 탑 타워를 부수며 승리를 굳히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어서 마린, 프레이, 매드라이프가 몰래 바론에 성공하며 격차는 점차 벌어져갔다.

한국팀은 우세한 상황을 앞세워 중국팀을 상대 정글로 몰아 넣은 후 억제기 앞 타워까지 부수며 승리에 가까워져 갔다. 타워를 부수고 복귀하는 한국을 추격하는 중국을 상대로 스코어의 그라가스가 적진 한가운데로 파고 들어 궁극기로 진영을 파괴하며 한타를 열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프레이 김종인 선수.

한타가 시작되자 한국은 먼저 우지를 잡은 후 하나씩 모두 잡아내는 것에 성공했다. 이후 바로 중국 본진을 공격해 마무리하며 첫날 픽10의 패배를 씻어냈다.

프레이 김종인 선수는 “정상적인 룰로하는 대전은 자존심이 걸려있는 만큼 진지하게 임했다. 그리고 일대일 대전도 다른 국가의 원딜러가 많이 살아남아 있어서 미러전을 해보고 싶다. 하지만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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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중국이 워낙 잘하는 팀이고 지금까지 올스타전에서 잘해왔기 때문에 이긴 것에 기분이 좋고 결승전에도 중국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데 그때도 우리 팀이 워낙 잘하는 만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경기로 한국이 속한 파이어팀은 350점을 기록하며 아이스팀과 동률을 이뤘다. 올스타전 3일차는 단일챔피언 모드와 암살자전, 그리고 북미와 중국, 동남아시아와 IWC의 지역 대항전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