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올스타전 첫날, 페이커의 아쉬운 패배

게임입력 :2015/12/11 16:45    수정: 2015/12/11 16:46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대규모 이벤트인 LOL 올스타전의 첫날 일대일 대전에서 페이커가 패바하는 등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마무리 됐다.

LOL올스타전은 글로벌 e스포츠 이벤트로 소속에 상관없이 한국과, 북미, 유럽, 중국의 인기 선수들이 팀을 이루고 개인이 실력을 뽐내는 일대일 대전 등을 선보였다.

라이엇게임즈(대표 브랜든 백)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LCS스튜디오에서 LOL 올스타전을 10일부터 13일까지 (현지시간) 진행한다.

올스타전 첫날 첫 경기인 북미 올스타와 유럽 올스타의 지역대항전.

올스타전의 첫 날은 유럽과 북미의 올스타팀이 맞붙는 지역대항전으로 시작했다. 이 경기에서 유럽팀은 룰루, 탐켄치, 퀸을 밴하고 북미는 킨드레드 문도박사, 피오라를 금지시키며 게임을 시작했다.

이어서 유럽은 앨리스, 칼리스타, 쓰레쉬, 잭스, 애니비아를 선택하고 북미는 루시안과 자크 신드라, 바드, 신지드를 골랐다.

게임 시작 후 북미는 먼저 상대 블루 지역으로 인베이드를 시도했다. 하지만 유럽은 별다른 피해 없이 이를 넘기고 안정적으로 라인전으로 넘어갔다.

6렙이 된 후 비역슨의 신드라, 메테오스의 자크, 더블리프트의 루시안은 동시에 프로겐의 애니비아를 공격해 단숨에 킬을 올렸다.

이어서 어메이징의 앨리스가 신드라를 잡으며 일대 일로 점수가 같아지나 했지만 지속된 전투로 인해 4대로 북미와 유럽의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특히 더블리프트는 단숨에 3킬을 올리며 급격하게 성장했다.

올스타전이 열린 LCS 스튜디오.

북미쪽으로 기우는 분위기에서 유럽팀 후니의 잭스가 다이러스의 신지드를 혼자 잡고 어메이징과 함께 바론을 사냥하며 반전을 꾀했다.

특히 후니는 서로 애니비아와 루시안이 없는 상황에서 4명을 동시에 스턴 시키는 이니시에이팅에 성공시킨 후 3명을 단숨에 사냥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서 한타에 참여하지 않은 후니는 상대 진영에서 신지드를 잡은 후 억제기를 부수며 상대에게 피해를 줬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단신으로 본진을 지키는 쌍둥이 타워 중 하나를 부수고 더블리프트까지 잡는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기세를 놓치지 않은 유럽은 단숨에 북미 본진으로 진격해 승리를 거두고 아이스팀이 먼저 100점을 가져갔다

이어서 한국과 중국의 픽10 경기가 이어졌다. 이 경기는 팬들이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개의 캐릭터 중에서 골라서 플레이하는 경기로 한국은 알리스타, 브라움, 피오라, 다리우스, 리신으로 결정됐으며 중국은 쓰레쉬, 애쉬, 그레이브즈, 아지르, 애니비아가 골라졌다.

중국과 픽10 경기를 가진 한국 올스타팀.

이번 경기서 한국팀은 인베이드온 중국팀을 상대로 브라움을 한 매드라이프라 먼저 킬을 올리며 좋은 분위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원거리 캐릭터 2명을 가지고 있는 중국 쪽으로 점차 흐름이 기울기 시작했다.

이 경기는 조합의 밸런스가 좋았던 중국 팀이 꾸준히 승기를 유지한 끝에 승리를 거두고 150점으로 아이스팀이 앞서 나갔다.

이어서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일대일 토너먼트가 이어졌다. 이 경기는 먼저 상대를 한번 쓰러트리거나 미니언을 먼저 100개를 잡거나(CS) 타워를 부수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첫 경기는 리산드라를 고른 마린과 브랜드를 선택한 클리어러브가 맞붙었다. 초반엔 리산드라가 미니언을 많이 잡으며 앞서가는 듯 했다. 하지만 클리어러브는 화염의 기둥 등으로 체력을 깎은 후 Q스킬인 불태우기로 마린을 스턴 시키고 정확한 스킬 연계와 점화를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2경기는 다이러스와 키라의 경기가 진행됐다. 초반은 케이틀린을 고른 키라가 CS에서 2배 가까이 앞서며 성공적으로 다이러스 압박에 성공했다. 이러한 우위를 유지하며 98개까지 CS를 모은 상황에서 다이러스를 잡으며 승리했다.

처음으로 파이어팀에 승리를 가져온 프레이.

세 번째 경기는 비역슨과 스머프의 대결이 이어졌다, 드레이븐과 미스포준 2명의 원거리 딜러가 싸운 이번 경기는 처음부터 공격을 피하지 않는 치열한 장면이 연출되던 중 2레벨 만에 비역슨이 점화를 먼저 걸고 공격하면서 단 한번의 공격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가져갔다.

제 4경기는 칼리스타의 프레이와 이즈리얼의 후니가 만났다. 프레이는 칼리스타의 무빙을 이용해 상대의 체력을 먼저 줄였다. 이후 스킬을 몰아치는 후니를 자신의 진영 쪽으로 끌어들여 미니언과 동시에 공격하면서 간발의 차로 파이어 팀에 첫 승리를 가져갔다.

다섯 번째 경기는 매드라이프와 디몬코의 루시안 미러전이 진행됐다. 비슷하게 CS와 체력이 유지되는 듯 했지만 매드라이프는 서서히 차이를 늘려나가며 20개 가까이 차이를 벌렸다. 디몬코는 매드라이프의 CS가 90개를 넘어가는 상황에서 마지막 승부를 걸었지만 아이템과 체력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패배했다.

디몬코아의 승부에서 승리를 거둔 매드라이프 홍민기 선수.

미티오스와 루키의 6번째 경기는 우르곳과 칼리스타가 맞붙었다. 루키는 초반부터 미티오스를 에게 공격적으로 접근하면서 방어막으로 상대의 공격을 흡수한 후 E스킬인 뽑아 찢기로 데미지를 극대화시키며 상대를 마무리했다.

일곱 번째 경기는 웨스트도어와 렉스가 르블랑과 킨드레드를 선택했다. 렉스는 킨드레드의 공격력을 앞세워 CS에서 우위를 졈령했다. 이어서 마법 무효화의 망토를 2개나 구입하며 르블랑의 강한 마법 공격애 대한 변수를 차단한 후 먼저 CS 100개를 달성하며 승리를 거뒀다

개인전이 끝난 후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경기가 진행됐다. 중국은 피즈와 트위스티드 페이트, 잭스를 밴하고 동남아시아는 갱플랭크, 문도박사, 라이즈를 금지시켰다.

중국은 룰루 렝가, 브라움, 미스포춘, 카사딘을 선택하고 동남아시아는 칼리스타 리신 모르가나, 퀸을 선택해 게임을 시작했다.

경기 초반 중국은 브라움을 내주고 칼리스타와 모르가나를 잡으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중국은 이러한 기세를 놓치지 않고 카사딘이 쿼드라킬을 기록하는 등 차이를 더욱 벌려나가며 순조롭게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다시 선수 간 일대일 대전이 진행됐다. 루시안의 카싱과 퀸을 선택한 지브의 첫 경기는 지브가 체력과 CS에서 우위를 가지고 진행됐다. 하지만 체력 회복약 앞에서 맞붙은 전투에서 카싱이 루퍼의 스킬샷을 모두 성공 시키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서 필과 더블리프트의 두 번째 경기가 진행됐다. 루시안을 선택한 더블리프트는 퀸을 선택한 필을 상대로 초반부터 압도적인 딜 교환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한 후에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루시안을 선택한 스코어와 케넨을 고른 레클리스의 3경기는 간발의 차이로 레클리스가 이겼다. 스코어는 체력의 우위를 믿고 먼저 공격을 시작했지만 탈진으로 인해 공격이 느려지고 상대 미니언의 공격을 계속 맞는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

베베와 코로1의 네 번째 경기는 트리스타나와 우루곳이 맞붙었다. 서로 엇비슷하게 진행하던 중 베베가 먼저 앞 점프에 이어 공격과 스킬을 사용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코로1은 상대의 모든 공격을 묵묵히 맞은 후 도망가는 베베를 산성추적탄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고의 관심사였던 프로겐과 페이커의 일대일 대전.

이어진 5경기는 이날 최고의 관심을 끈 페이커와 프로겐의 애니비아 미러전이 진행됐다. 페이커는 먼저 점멸을 이용해 빠르게 프로겐에 접근한 후 스킬을 넣으며 부활을 빼는 것에 성공했다. 하지만 완전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CS에서 밀리는 바람에 아쉽게 지고 말았다.

6경기는 어메이징의 볼리베어와 아프로모의 드레이븐이 격돌했다. 아프로모는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어메이징의 접근을 막으며 순조롭게 CS를 높여나갔다. 어메이징은 볼리베어의 높은 체력과 회복력을 앞세워 돌진 후 맞승부를 펼쳤지만 거리차이를 좁히진 못했다.

7경기는 디마즈코의 루시안과 올레의 모르가나가 승부를 이어나갔다. 디마즈케는 강한 기본 공격과 스킬로 CS 차이를 넓혀나간 후 안정적으로 CS 100개를 모으며 승리했다. 올도 어둠의 속박으로 상대를 묶으며 마무리 지을 기회가 오기도 했지만 체력과 스킬의 부족으로 미처 끝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마지막 경기는 한국 올스타팀과 인터네셔널 와일드 카드(IWC)팀의 경기였다. 게임 플레이에 앞서 한국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갱플랭크, 칼리스타, IWC는 럼블, 라이즈, 알리스타를 밴했다.

이어서 한국은 문도박사, 퀸, 트런들 나르, 르블랑을 선택했고 IWC는 룰루, 앨리스, 탐켄치, 베인 그리고 피오라를 골랐다.

페이커는 게임 초반 첫 킬을 올린 후 사망하며 이득을 조금씩 가져가는 듯 했지만 탑에서는 IWC의 스머프가 탑에서 마린의 나르를 잡는 것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다시 IWC쪽으로 돌렸다. 이어서 미드에서도 키라가 페이커를 쓰러트리며 초반 승기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관련기사

하지만 이후 한국팀은 전력을 가다듬은 후 분위기를 역전시키며 초반의 불리함을 완전히 씻어내고 초반에 내준 4킬 이후엔 한 번도 죽지 않고 20킬 이상을 올리며 승리를 거뒀다.

첫날 팀 포인트는 250대 100으로 팀 아이스가 앞서고 있으며 둘째날인 11일(현지시간)으로 진행되는 올스타전 2일차에서는 일대일 토너먼트 승자전과 IWC와 북미, 유럽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지역대항전 그리고 원거리 딜러 모드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