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가 만든 화염방사기 장착 드론 화제

총기 부착해 체포된 10대 소년이 제작

과학입력 :2015/12/10 10:45

드론에 총기를 부착해 경찰에 체포된 적 있는 미국의 10대 소년이 이번에는 드론에 화염 방사기를 장착해 실험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기가진은 칠면조 통구이를 화염 방사기가 달린 드론으로 조리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꼬치 칠면조는 보통 산에서 모닥불을 피워 천천히 조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드론이 전방을 향해 불을 뿜어 대며 칠면조를 굽는다. 불꽃은 칠면조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다. 또 불꽃이 너무 센 나머지 칠면조를 고정시킨 나무 기둥에도 불이 붙는다.

드론은 앞뒤로 이동하며 칠면조에 닿는 불의 양을 조정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고기는 시커멓게 탄 것으로 보인다. 자세히 보면 드론에 설치된 화염 방사기가 연료가 되는 액체를 전방으로 발사하면서 불을 붙이는 장면이 확인된다.

화염 방사기가 장착된 드론을 자작한 이는 미국 코네티컷주 클린턴에 거주 중인 오스틴 호그위트⑱ 씨다. 그는 과거 총을 장착한 무인 항공기를 제작하고 해당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관련기사

드론에 총을 붙이는 행위 자체는 미국 법률에 규정돼 있지는 않지만 호그위트 씨는 경찰 조사 시 경찰에 협조를 거부하고 경찰에 폭력을 가해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 출석 요구에도 불응했던 호그위트 씨는 결국 폭행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2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