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배출가스 파문 수습 위해 200억유로 대출

S&P, 폭스바겐 신용등급 BBB+ 강등

카테크입력 :2015/12/03 07:26    수정: 2015/12/03 08:23

정기수 기자

배출가스 불법조작 사태로 막대한 리콜 비용을 지출하게 된 폭스바겐이 총 200억유로 규모의 브릿지론을 받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브릿지론에는 13개 은행이 참여하며, 각각 15~25억유로를 대출키로 했다. 은행별 최종 대출 참여액은 4일 결정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내년 1월부터 배출가스 불법 조작 사태로 전 세계에서 1천100만대의 차량을 리콜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각국에서 부과되는 벌금과 사안별 소송 등 거액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대출을 받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폭스바겐의 신용등급을 2개월 만에 기존 A-에서 BBB+로 한 단계 추가 강등했다. 또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폭스바겐 디젤 차량 매연 조작 스캔들로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가 향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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