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1월 美판매 역대 최고...세단 견인

쏘나타, 아반떼, K5 등 판매량 돋보여

카테크입력 :2015/12/02 08:27

쏘나타, 아반떼(엘란트라), K5(옵티마)등 세단 모델이 현대·기아자동차의 11월 미국 판매 사상 최고 실적을 이끌었다.

현대·기아차는 1일(미국시각) 11월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한 6만7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지난해 11월보다 1.4% 늘어난 4만5천553대를 팔았다. 양사 모두 11월 기준 역대 최고치다.

현대차는 쏘나타와 아반떼 판매가 돋보였다. 아반떼는 지난 한 달간 1만7천634대가 팔려나가며 현대차 미국법인의 베스트 셀링 모델이 됐고, 쏘나타가 1만6천732대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싼타페(9천156대)와 투싼(6천906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도 현대차 11월 미국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탰다.

쏘나타 1.6터보(사진=현대차)
신형 K5 SX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차는 미국에서 K5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5는 지난 한 달간 미국에서 1만3천48대가 판매돼 베스트셀링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쏘울(1만45대), 쏘렌토(9천23대), 스포티지(4천211대) 등의 주력 차종들도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기준으로 1994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21년 만에 현지에서 600만대 누적판매량을 돌파하게 됐다.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세단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는 저유가 시대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데릭 하타미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견고한 경제상황, 저유가 시대, 크로스오버 차량 재고 개선 등이 최대 11월 판매량을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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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26만9천779대 누적판매량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69만8천202대, 기아차는 6.9% 늘어난 57만1천577대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시한 신차를 중심으로 미국 판매량 증가를 위한 자체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