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2015 WTCC 2년 연속 제조사 부문 우승

드라이버 부문 1~4위도 팀 소속 선수들이 휩쓸어

카테크입력 :2015/11/30 15:22

정기수 기자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지난 26~27일(현지시간) 카타르 로자일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열린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 2015' 12차전에서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이 1·2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트로엥 팀은 2년 연속 제조사 부문 우승을 차지했으며, 드라이버 부문 1~4위를 팀 소속 선수들이 휩쓸었다.

라운드별로는 1라운드에서는 호세 마리아 로페즈가 우승했고 2라운드에서는 이반 뮐러와 마칭화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로페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번의 우승을 거머쥐며 총 475포인트를 기록, 2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에 올랐다.

C-엘리제WTCC(사진=한불모터스)

이반 뮐러는 이번 대회 2라운드 우승으로 총 357포인트를 획득하며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가 WTCC 대회 마지막 출전인 세바스티앙 로브는 총 356포인트를 획득하며 3위로 이번 시즌을 마쳤고 마칭화는 총 241포인트로 4위를 차지했다.

선수들의 선전에 힘입어 시트로엥 WTCC 레이싱 팀은 12차전 마지막 대회 합산 결과 제조사 부문에서 총 1천69포인트를 획득해 신기록을 세우며 2위 팀(348점)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시트로엥 팀은 내년 2016 WTCC 대회에는 로페즈와 이반 뮐러, 두 선수를 중심으로 참가하며 3연속 우승을 노린다는 목표다.

관련기사

한편 시트로엥이 2015 WTCC에서 참가한 레이싱카는 시트로엥의 C 세그먼트 세단 C-엘리제 모델을 베이스로 만든 'C-엘리제WTCC'다. 시트로엥의 레이싱 기술이 집약된 1.6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400N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에어로다이내믹 스플리터, 후면 윙 등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고 18인치 휠을 탑재했다.

WTCC대회는 F1과 WRC에 이어 국제자동차연맹인 FIA가 세계에서 3번째로 만든 월드 챔피언십 모터스포츠다. 실제 양산되는 4도어 세단 중 이륜구동 자동차들이 트랙에서 펼치는 레이싱 경기로 2015 WTCC는 올 한 해 동안 12차례에 걸쳐 4대륙을 돌며 경기가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