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이용기간이 만료되는 2.1GHz 대역 100MHz 폭 가운데 20MHz 폭만 경매로 할당한다. 나머지 80MHz는 기존 이용 통신사에 재할당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100MHz 폭 가운데 3G 서비스를 제공하는 40MHz 폭은 기존 이용자 보호가 필요하고 타 대역으로 대체가 불가능하다”며 “LTE 40MHz 폭 역시 서비스와 투자 연속성 유지를 고려해 재할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20MHz 폭은 어느 사업자가 확보하더라도 서비스 투자 연속성 단절 문제가 없고 기존 LTE 주파수와 묶어 광대역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매를 통해 공급한다”고 덧붙였다.
재할당 주파수는 모두 SK텔레콤과 KT가 각각 3G와 LTE 용으로 20MHz 폭을 쓰고 있다. 재할당 방안이 확정되면서 만료 기간 6개월 이전까지 재할당 신청을 접수하면 재할당 심사를 진행한다.
현재 심사중인 신규사업자(제4이통) 선정 절차가 완료되면 2.1GHz 대역에서 재할당하지 않은 20MHz 폭과 700MHz 대역 40MHz 폭, 1.8GHz 20MHz 폭, 2.6GHz 또는 2.5GHz 40MHz 폭, 2.6GHz 20MHz 폭 등 총 5개 블록의 주파수가 내년 상반기에 경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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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측은 내년 상반기 경매 이후에도 모바일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추가적인 TDD 주파수 공급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입장이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전파자원은 산업발전과 국민 일상에 밀접한 관계가 있어, 국제적 추세, 이용환경 변화, 기술발전 등을 고려해 새로운 대역을 적극 발굴 확보하고 선제적으로 주파수를 공급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