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화폐 비트코인의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분산네트워크 기반 거래장부인 블록체인을 활용해 국내 공공 데이터의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는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전문회사인 블로코는 블록체인 상에 매일 업데이트 되는 정부의 공공 데이터를 암호화한 해시값 형태로 저장해 기존에 관리 중인 원본과 비교해 훼손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굿 모니터 프로젝트(http://goodmonitor.kr/)'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본래 비트코인 거래내역을 기록하기 위해 고안된 블록체인에는 해당 거래내역을 암호화한 해시값 형태로 영구적으로 저장한다. 10분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여기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해당 내용을 위변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블로코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매일 업로드 되는 국회 계류 의안 정보에 대한 해시값 등을 영구적으로 보관해 다른 문서들과 위변조 여부를 검증할 수 있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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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공공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올리는 방식으로 외부 공격으로 인한 시스템 해킹 등에 대응해 신뢰할 수 있는 전자정부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전자투표 등과 같은 서비스에도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굿 모니터 프로젝트는 현재 계류중인 국회 입법 사항, 찬반 입장, 경락 정보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집되는 데이터들은 전자관보를 포함해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