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온라인이 사전 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에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정식 서비스 일정이 확정됐다. 내달 2일이다.
25일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JW메리어츠 서울 호텔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문명온라인의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식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이날 미디어 간담회에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 최석우 부사장, 최관호 CSO, 2K게임즈의 시니어 게임 프로듀서 개럿 비트너 등 주요 관계자와 150여명이 넘는 미디어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문명온라인을 개발한지 5년이 됐다”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K게임즈의 시니어 게임 프로듀서 개럿 비트너는 “엑스엘게임즈와의 작업은 매우 즐거웠다. 두 회사가 문명 시리즈의 본연의 느낌과 멀티플레이의 재미를 위해 논의를 많이 했다”며 “수많은 이용자는 협동을 통해 문명을 만들어가는 경험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가장 큰 발표 내용은 내달 2일부터 문명온라인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이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전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지만, 더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명온라인은 세션이란 테두리를 통해 끝을 알 수 없는 승부를 벌이는 독특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지금까지 추가된 문명은 로마, 아즈텍, 중국, 이집트 등 4개 문명이다. 각 문명은 캐릭터 복장과 건축물 뿐 아니라 무기 및 스킬 등에 차별화를 뒀다.
기존 문명 시리즈는 한 턴 한 턴마다 다른 콘텐츠와 스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면, 문명온라인은 수천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게임에 접속해 문명을 발전시키고, 한 세션에서 자신이 속한 문명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 목표다.
사전 공개 테스트에선 세션을 약 일주일 단위로 진행했다. 세션이 끝나면, 시민등급 등 일부 정보를 제외하고 게임 데이터는 초기화되는 방식이다. 이는 문명온라인의 특성으로, 게임이 시작되면 끝이 있고 이어 또 다른 시작을 경험할 수 있는 셈.
문명온라인의 정식 서비스 이후에는 인원수 조절, 약소문명이 강대문명과 맞서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콘텐츠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세션 기간 조정 등을 통해 다른 플레이 패턴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게임 소개를 맡은 김지량 기획팀장을 “시드마이어와 송재경 대표의 5년 전 만남이 지금의 문명온라인으로 탄생하게 됐다”라면서 “문명온라인은 장기와 같은 게임이라는 말을 한 것이 기억난다. 당시 문명온라인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땅따먹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관련기사
- 문명 그 이상의 이야기, 문명온라인 뜨다2015.11.25
- 2015년 온라인 게임, 아직 끝나지 않았다2015.11.25
- 온라인 게임 가뭄, 연말 단비 내린다2015.11.25
- 얼마 안 남은 하반기, 재밌는 게임은 나온다2015.11.25
이어 “그러나 문명온라인은 땅따먹기 게임처럼 단순하지는 않다. 문명온라인은 전지적인 신에 가까운, 사람의 인생과 가까운 캐릭터, 수많은 사람이 모여 특별한 건축물 만들거나, 도시 공방전 등을 통해 다양한 승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게임”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에선 문명 시리즈의 역사와 문명온라인의 탄생을 되돌아보는 특별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시드마이어와 송재경 대표가 특별 영상에 출연해 문명IP의 독특함과 문명온라인의 차별점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