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가뭄, 연말 단비 내린다

게임입력 :2015/10/14 10:19    수정: 2015/10/14 10:39

모바일 게임과 비교해 신작을 찾아보기 어려운 온라인 게임이 오는 12월을 전후로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메이플스토리2’와 ‘파이널판타지14’가 일부 성과를 얻은 가운데, 출시를 앞둔 신작이 모바일 게임에 빠진 이용자를 PC 앞에 다시 앉힐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명온라인’ ‘블레스’ ‘월드오브워쉽’ 등의 온라인 게임 기대작이 연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유독 온라인 게임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상황. 이는 대부분의 게임사들이 온라인 게임 보다 모바일 게임 개발을 선호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해졌기 때문. 우리나라에는 전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셧다운제와 웹보드 게임 규제 등이 존재한다.

또한 기존 온라인 게임을 즐겨왔던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들고 다니는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게임 즐기기에 빠진 것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출시를 앞둔 기대작의 일면을 보면 온라인 게임을 멀리했던 이용자들이 다시 PC를 켜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시장에 다시 한 번 훈풍이 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엑스엘게임즈의 문명온라인.

우선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문명IP를 활용해 만든 문명온라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문명온라인은 시드마이어의 패키지 게임 문명 시리즈의 세계관을 계승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패키지 게임과 다르게 수천명이 하나의 문명에 소속돼 상대 문명을 공략하고, 새 영토를 차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게임은 독특한 세션 플레이 방식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인 상태다.

문명온라인의 세션 방식은 패키지 문명 시리즈의 턴제 방식을 새롭게 각색한 것으로, 각 문명에 소속된 이용자들은 1주일, 보름 등 특정 기간 동안 문명 발전과 영토 확장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세션은 단판 승부의 묘미를 살린 방식인 셈.

문명온라인의 서비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 그러나 이르면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5가 끝난 이후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스커에 이은 후속작 블레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의 공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블레스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담아낸 기대작으로, 이용자 간 경쟁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정통 MMORPG를 즐겼던 이용자를 위한 대규모 국가전 RVR을 담아냈다. RVR은 블레스의 핵심 콘텐츠로 길드 활동과 공성전 등을 좋아하는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월드오브워쉽.

워게이밍(대표 빅터 키슬리)은 MMO 해상 슈팅 게임 ‘월드오브워쉽’의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월드오브워쉽은 워게이밍의 대표작인 탱크 슈팅 게임 ‘월드오브탱크’의 해상전 버전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고증을 바탕으로 2차 세계대전에 등장한 군함 등을 등장시켜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월드오브워쉽은 이미 공개서비스에 준하는 테스트를 시작한 상태. 슈퍼 테스트다.

관련기사

슈퍼 테스트는 계정 정보 초기화 없이 정식 서비스까지 연구 단계, 경험치, 크레딧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 프리 테스트다. 테스트 참여를 희망하는 이용자는 별도 신청을 한 뒤테스터 초대 승인을 기다리면 된다.

이외에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확장팩으로 알려진 공허의유산을 내달 10일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