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슬람국가(IS) 테러 관련 루머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주요 외신들은 지난 주말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일요일인 22일(현지 시각) 서구와 중동을 비롯한 8곳에서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외신들은 ‘IS와의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 국제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이 같은 첩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나니머스는 곧바로 자신들은 IS 테러 관련 루머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IS가 22일을 기해 세계 주요 지역에서 테러를 감행할 것이란 소식은 옵파리인텔(OpParisIntel)이란 트위터 페이지에 처음 올라왔다.
이 트위터 계정에선 “IS가 일요일에 파리와 미국,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레바논 등지를 겨냥한 추가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일요일 밤 미국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릴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경기를 공격 타깃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주장해 많은 사람들을 긴장시켰다.
‘IS 테러 계획설’을 유포한 옵파리인텔은 어나니머스 조직 안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나니머스는 즉시 “IS와 일요일에 대규모 테러를 감행한다는 소식은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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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는 IS 공격 가능성에 대한 어떤 소문도 유포하지 않았다”면서 “솔직히 말해 우리는 그 소문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가 ‘IS 테러 감행설’의 진원지로 지목한 옵파리인텔 계정은 현재 연결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