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가제 시행으로 전자책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T스토어 북스는 도서정가제 시행 1주년을 기념해 '전자책에 영향을 미친 도서정가제'에 대한 통계자료를 23일 공개했다.
T스토어 북스는 제도 시행 전인 2013년 11월~2014년 11월의 매출과 제도 시행 후인 2014년 11월~2015년 11월의 매출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시행 후 매출이 15%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르 소설보다 일반 도서 및 만화의 매출이 각 23%, 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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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자책이 종이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도 e북쪽이 강세였던 장르 소설보다 일반도서 및 만화 쪽에서 유입된 신규 고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T스토어 북스 관계자는 “도서정가제는 창작가의 창작 욕구를 진작하기 위해 시행됐지만, 기대만큼 도서 가격이 낮아지지 않아 일부 독자들은 오히려 도서 구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호소했다”며 “도서 정가제 시행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는 오프라인 책시장에 대한 기사와 대조되는 이번 자료를 통해 도서정가제가 기존 종이책에서 e북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속화시켰다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