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사용하지도 않고, 집안 구석에서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취미 용품. 어느 집이나 하나쯤은 있을 법한 물건이다. 이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또 반대로 고가의 장비 가격 탓에 체험조차 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최신 유행의 취미를 즐겨볼 수 있게 됐다.
취미용품 공유 플랫폼 '플레이앤셰어'를 이용하면 사용하지 않는 취미용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다. 제품을 이용해보고자 하는 사람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대여하거나 플레이앤셰어가 운영 중인 오프라인 카페에서 미리 체험해볼 수 있다.
김재헌 대표㉜는 "전동 휠, 드론, 전기자전거 등은 최신 유행의 취미 활동이지만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며 "대여란 시스템을 적용해 저렴한 비용으로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고, 제품을 구매한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시기에 대여를 통해 별도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플레이앤셰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과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공간이 형성돼 있다. 대여와 더불어 중고물품 거래까지 가능하다. 회원 가입 시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안전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카페24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 안정성까지 더했다.
오프라인 공간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 이뤄져 있다. 지난 10월 오픈했지만 이미 이색카페로 입소문이 날 정도다. 음료를 주문하면 약 50가지의 최신 유행 취미 용품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다. 사용이 서툰 이용자들을 위해 전문지식을 보유한 직원들이 상시 대기하며 이용법을 설명해준다.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체험 후 희망 여부에 따라 대여 및 구매가 가능하다.
그는 “체험 자체만으로도 주위 사람들에게 자랑이 될만한 최신 유행하고 있는 용품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내주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미리 체험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나갈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재헌 대표와의 일문일답.
-플레이앤셰어의 주요 고객들은 누구인가?
“온라인 서비스의 이용고객은 남성이 80% 정도로 많다. 최신 유행 제품에 관심이 많고, 당장에 체험을 희망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오프라인 공간은 반대로 여성들끼리 혹은 커플끼리 방문하는 비율이 90% 정도다. 남성들이 더욱 많을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 여성 고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취미 용품과 음료 메뉴를 계속 추가해 나가고 있다.”
-일반 중고거래 사이트보다 좋은 점은 무엇인가?
“우선 모든 회원들이 본인인증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안전한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또 물건을 바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대여를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여를 통해 체험한 뒤 나에게 맞는 물건만 구매하면 된다. 판매가격에서 대여비용을 뺀 금액으로 구매가 가능토록 해 고객들의 부담을 더욱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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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계획은 있다면?
“고가로 형성돼 있는 낚시나 캠핑 등 취미 용품들을 보다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취미 레저 분야의 트렌드를 꾸준히 살피고 공부하며 최신 용품들을 가장 빠르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