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마트폰에 앱 스트리밍 지원하는 이유

컴퓨팅입력 :2015/11/19 16:34    수정: 2015/11/19 16:39

황치규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구글 검색을 할 때 설치하지 않은 앱에 내용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에 대한 테스트를 18일(현지시간)부터 시작했다.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검색 결과에서 볼 수 있는 것은 구글이 앱 스트리밍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구글 모바일 검색은 그동안 앱에 있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됐거나 관련 웹사이트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했다.

이번에 도입한 앱 스트리밍 기능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앱을 깔지 않아도 검색으로 앱에 있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검색창에 호텔 예약을 입력했다면 호텔투나잇 앱을 설치하지 않았어도 호텔투나잇에 있는 빈방 리스트를 찾고 예약도 할 수 있다. 호텔투나잇은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지원하지 않는다.

구글 앱 스트리밍이 지원하는 앱은 지금은 호텔투나잇, 웨더 등 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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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앱 스트리밍 지원에 나선 것은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지분 확대를 위한 것이다. 씨넷은 "그동안 웹을 검색하려면 데스크톱 앞에 앉아 구글에서 검색어를 쳐야 했지만 지금은 구글 대신 스마트폰앱을 쓰는 경우가 많다"면서 "앱을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앱에 있는 내용을 검색으로 찾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통해 구글은 검색 지배력을 스마트폰으로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이 앱을 스트리밍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인수한 스타트업 아가위가 보유한 기술 덕분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앱에 접근하지 못했음에도 앱을 쓰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앱 스트리밍 기능을 아이폰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