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시장에서 플레이스테이션, X박스 등 게임 콘솔이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대다수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여전히 PC 게임을 최고로 꼽고 있다.
그들이 PC 게임을 선호하는 이유는 무얼까?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7일(현지시각) 게이머들이 콘솔게임보다 PC게임을 더 좋아하는 요인을 분석해 보도했다.
올해 비디오게임 시장 분석업체 EEDAR는 게이머들이 PC게임을 선호하는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진행했다.
게이머들은 가장 큰 이유로 ‘하드웨어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PC 게이머들은 원할 때마다 PC 내부의 각 구성요소를 쉽게 갈아 끼울 수 있다. 오늘날 게임은 하루가 다르게 고해상도 게임으로 진화해 시간이 지나면 PC가 버벅거리기 일쑤다. 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면 고해상도 비디오 게임이 잘 구동될 수 있게 PC 내부를 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반면 게임 콘솔은 콘솔 내부 부품을 사용자가 쉽게 갈아 끼울 수 없다.
또 다른 이유는 PC게임이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면 콘솔게임보다 좀더 나은 그래픽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실, X박스 원과 PS4의 비디오 게임 해상도와 프로세서는 그 이전 버전인 X박스 360과 PS3보다 월등히 향상됐다.
하지만 최신 게임 콘솔의 성능을 따져봤을 때 제품 가격이 보통사람에게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X박스 원, PS4와 비슷한 가격인 400달러 컴퓨터로 게임을 구동하면 그래픽이나 성능 면에서 게임콘솔과 비슷하거나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또 게임 콘솔의 경우, 해당 기기에서 구동 할 수 있는 그래픽 성능 제한이 있다. 때문에 게임 개발자가 아무리 초고해상도 게임을 개발했다 하더라도 게임 콘솔에서는 구동시키는 데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PC게임은 이러한 제약사항이 없다. 물론 사용자 PC의 성능에 따라 얘기가 달라 지겠지만, 사용자가 고해상도 게임을 원한다면 고성능 PC를 통해 더 좋은 그래픽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PC게임이 더 선호되는 이유는 훨씬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스팀이나 오리진 같은 PC게임 플랫폼은 콘솔 플랫폼보다 더 큰 폭의 가격할인과 다양한 세일을 진행한다. 현재 X박스 라이브 스토어에서는 툼레이더 결정판을 2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반면에 스팀에서는 툼레이더를 1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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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PC는 게임을 위해서만 활용되는 기기가 아니다. PC로 MS 오피스 문서작업을 비롯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PC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게임 콘솔보다는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한다.
그 외 이유로는 더 많은 친구들과 온라인상 네트워크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 유저 제작 게임인 mod를 지원하는 점, 일부 게이머들은 게임 콘트롤러보다 키보드, 마우스를 통한 다양한 콘트롤 옵션을 지원을 선호한다는 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