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도 인터넷은행 뛰어든다

컴퓨팅입력 :2015/11/17 17:28

황치규 기자

중국 거대 인터넷 회사들의 인터넷 은행 시장 진출이 계속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이어 검색을 주특기로 하는 바이두도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들은 바이두가 중국 국영 시틱그룹 산하 시틱뱅크와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서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월 텐센트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위뱅크를 선보였고 알리바바 산하 앤트 파이낸셜은 마이뱅크를 운영 중이다. 중국 규제 당국은 텐센트나 앤트 파이낸셜이 운영하는 민간 은행들이 중소 기업, 개인 회사들에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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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터넷은행이 그리 만만한 사업은 아니다. 위뱅크도 데뷔 첫해 상당한 시행착오를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오 통 위뱅크 사장은 지난 9월 사임하기도 했다.

중국의 경우 온라인 은행 계좌를 비대면으로 개설하는 게 금지돼 있다. 이것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예금을 유치하는데 제한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감안해 바이두는 시틱뱅크 지점에서 인터넷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