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대 초고가폰 ‘버투’ 어떻게 만드나

제작 전 과정 수작업으로…만든 사람 서명도

포토뉴스입력 :2015/11/17 10:19    수정: 2015/11/18 13:25

  • 1천만원대 럭셔리 스마트폰 버투 시그니처 터치 (사진=씨넷)
  • 버투를 만드는 시설 내부 모습. 공장 내부에는 거대한 자동화 로봇을 찾을 수 없다. (사진=씨넷)
  • 스마트폰을 만드는 최초 단계. 전화기의 모든 부품은 네모난 부품 상자에 담겨있다. (사진=씨넷)
  •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든 부품은 제일 먼저 이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다. 이 카메라를 통해 부품의 정확한 크기와 모양을 체크하게 된다. (사진=씨넷)
  • 카메라를 통해 사용이 합격된 부품들은 상자에 담겨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사진=씨넷)
  • 해당 제품의 장인이 드라이버를 통해 제품 내부를 조립하는 모습 (사진=씨넷)
  • 스마트폰 내부에 사용하는 부품들은 부품마다 컬러코드를 부여해 사람이 조립하기 쉽도록 했다. (사진=씨넷)
  •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추가하는 모습. 버투 시그니처 터치의 화면은 5.2인치 풀 HD 패널을 가지고 있다. (사진=씨넷)
  • 엔지니어의 작업을 돕기 위해 컴퓨터 스크린이 해당 폰의 제작공정을 보여준다. (사진=씨넷)
  • 고객별로 원하는 가죽을 제품에 입히는 과정 (사진=씨넷)
  • 조립이 끝나면, 잘 조립 됐는지 다양한 테스트를 거치게 된다. (사진=씨넷)
  • 제품의 마지막 모습을 체크하는 모습. 버투의 폰은 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든다. (사진=씨넷)
  • 제품마다 해당 스마트폰을 제작한 장인의 서명이 새겨지게 된다. (사진=씨넷)
  • 조립이 완성된 폰에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모습. 시그니처 터치의 경우, 안드로이드 롤리팝이 탑재된다. (사진=씨넷)
  • 폴리시 작업을 하면 완성 (사진=씨넷)

크리스털 화면과 사파이어 자판. 그리고 고급 가죽을 두른 몸체. 초고가폰 버투(vertu)를 상징하는 요소들이다.

미국의 IT 전문 매체 씨넷은 16일(현지시각) 초고가폰으로 유명한 버투 제작 과정을 소개했다. 씨넷 기자는 이 기사를 쓰기 위해 영국 남부 햄프셔에 위치한 버투 본사에 직접 방문했다고 밝혔다.

버투는 티타늄, 사파이어, 악어가죽 등의 고급 소재로 만든 럭셔리 스마트폰 제작 전문업체다. 이 회사가 최근 선보인 시그니처 터치(Signature Touch) 가격은 6천500파운드(약 1천158만원)에서 시작될 정도로 비싼 값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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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비싼 만큼 생산 방법과 보통 제품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거대한 로봇과 생상장비로 하루 수 천대씩 쏟아내는 기존 제품과 달리 제조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한 제품을 한 사람의 장인이 일일이 만든 뒤 케이스 안쪽에 서명을 새겨 넣는다. 제품 구입 후 6개월마다 가죽을 교체해 주는 등 꼼꼼한 사후 관리로도 유명하다.

1998년 노키아가 설립한 버투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럭셔리 스마트폰을 판매해 왔다. 버투는 노키아 휘청거린 뒤에는 2012년 스웨덴 사모펀드 EQT에 팔렸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사모펀드 EQT가 홍콩의 고딘 홀딩스에 버투를 매각한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