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이 지난해 4분기 이후 PC기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를 추월하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자금이체규모면에서는 여전히 PC기반 인터넷뱅킹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3분기에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 7천766만건, 일평균 이용금액은 40조7천16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0.5%,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모바일뱅킹의 경우 PC기반 인터넷뱅킹에 비해 이용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전체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에서 54.6%를 차지했으나 자금이체 등 금액기준으로는 6.3%에 그쳤다.
모바일뱅킹 사용자가 PC기반 사용자를 넘어서고 있지만 실제 대규모 자금이체는 인터넷뱅킹에서 이뤄지고, 소액이체에 대해서만 모바일뱅킹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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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말 16개 국내은행 및 우체국을 기준으로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등록고객수는 여러 개 은행에 동시에 가입한 경우까지 중복 합산했을 때 1억1천529만명으로 전분기 말 대비 1.8% 증가했다.
이 중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는 6천8만명으로 전분기말대비 4.4%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모바일뱅킹에는 스마트폰앱을 활용하는 방식 외에도 인터넷뱅킹용 IC칩이 내장된 이동통신기기를 활용하는 IC칩 방식, 인터넷뱅킹용 별도 프로그램을 이동통신기기에 다운로드 해 사용하는 VM방식이 있으나 사용률이 1% 수준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