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뇌졸중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 미국에서는 성인의 30%, 청소년의 66%가 수면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가진은 ‘수면 부족이 지속될 경우 신체에 어떤 악영향이 미치는가’에 관한 신경 과학자 클라우디아 아구 씨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지난 1965년 당시 17세의 고교생 랜디 가드너 씨는 11일(264 시간 12 분)이라는 긴 불면증 기록에 도전했다. 이 도전은 스탠포드 대학의 윌리엄 데멘토 교수가 입회 한 것으로, 기네스 공인 세계 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불면증 기록의 등록을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기록은 깨질 수 없는 기록이기도 하다.
가드너 씨의 도전의 기록에 따르면 2일째에는 졸음과 피로감이 몰려오고 물체가 흐려 보이게 된다. 또 물건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도 둔화 돼 거리감을 느낄 수 없게 된다. 3일째에는 기분의 변화가 우울하거나 좌절할 것처럼 느껴졌고, 또한 불면증이 지속돼 기억력과 집중력이 저하됐다. 마지막으로는 환각을 봤다.
다행히 가드너 씨는 후유증 없이 건강해졌지만 수면 부족은 건강의 악화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럼 왜 우리는 자야할까. 성인이라면 하루에 7~8 시간, 미성년자라면 하루에 10시간은 수면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에서 '지침'이라는 신호가 도착하거나 밖이 어두워지는 등 휴식을 위한 신호는 여러 가지다. 그러면 아데노신과 멜라토닌이 분비돼 호흡이 깊어지고 심장이 느리게 되면서 졸음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고 있는 동안 몸은 휴식을 취하고 DNA가 재생된다. 각성을 맞이한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성인의 30 %, 청소년의 66 %가 수면 부족 상태에 있다.
수면 부족은 집중력, 기억력, 기분, 반응 속도 등 다양한 것들에 악영향을 미친다. 2014년 축구 W컵을 계속하기 위해 48시간 깨어 있던 사람이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7~8 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4.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피곤해지면, 아데노신은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뇌의 기능을 느리게 한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피로를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은 카페인이 우선적으로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기 위해 아데노신과 아데노신 수용체의 결합을 방해한다.
수면 부족은 머릿속에 노폐물이 많이 남긴다. 그래서 자고 있는 사이에 활약하는 것이 뇌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Glympahic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는 뇌 세포 내에 뇌척수액을 흘려 노폐물을 씻어내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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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라도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