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LA)=이도원 기자>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쇼 블리즈컨이 개막했다.
전세계 블리자드팬들이 웅집한 블리즈컨 전시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고, 블리자드 주요 임직원의 깜짝 발표가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놨다.
6일(현지시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블리즈컨(BlizzCon)’의 개막을 알렸다.
지난 2005년 시작된 블리즈컨은 세계 최대 단일 게임쇼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블리즈컨은 신작 및 서비스 게임에 대한 새 소식이 발표되고, 게임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란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블리즈컨은 매년 그랬던 것처럼 약 2만5천명이 넘는 게임 팬들이 모여 위세를 과시했다. 일부 팬들은 개막식을 앞두고 블리즈컨 전시장 밖에 줄을 서며 입장을 기다리는 등 진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만큼 기대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리즈컨의 백미는 오프닝 행사였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된 오프닝 행사는 전세계 블리자드팬들을 열광 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 블리즈컨에 대한 관심은 높아진 상황. 새벽 시간에도 네이버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블리즈컨 키워드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날 “1년 중 블리즈컨이 가장 큰 이슈다. 올해 블리즈컨은 역대 최대 규모다”면서 “전세계 50여개국의 팬들이 블리즈컨을 지켜보고 있다. 블리즈컨을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모하임 대표는 이날 개막식 시작과 함께 무대 사회자로 나서, 발표자를 소개하는 등 행사를 이끌었다.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여 동안 모하임 대표가 직접 블리즈컨의 오프닝 행사를 지휘한 셈.
이날 거론된 첫 게임은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이다. 공허의유산은 오는 10일에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2의 마지막 이야기다.
특히 공허의유산 뿐 아니라 노바를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캠페인에 대한 말도 꺼내 행사장을 찾은 스타크래프트2 이용자의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노바 캠페인은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어 영화 워크래프트의 첫 튜토리얼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최근 공개한 약 15초 분량의 티저 영상 완성 버전으로 요약된다. 또 이날 행사장 무대에는 던칸 존슨 감독과 출연 배우가 깜짝 방문해 인사를 하기도 했다. 영화 워크래프트는 내년 6월 개봉이 목표다.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월드오브워크래프트:군단,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과 신작 오버워치에 대한 새 소식은 블리즈컨 기간 동안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미디어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블리즈컨 행사장에는 ▲게임별 시연대 ▲e스포츠 대회 ▲코스튬 플레이 등 커뮤니티 경연대회 ▲게임 관련 기념품 판매 부스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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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별 시연대에는 수많은 팬들이 자리에 앉아 미리 업데이트될 콘텐츠 내용을 경험하며 즐기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더불어 블리즈컨은 오는 7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이 기간 블리즈컨 입장권을 구매한 이용자는 게임 최신 버전을 시연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