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2016년 한국 대공세 예고

리전급 클라우드 인프라 직접 구축

컴퓨팅입력 :2015/11/05 10:09

황치규 기자

아마존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예상대로 한국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2016년초 한국에 새로운 리전을 설립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 내부에서 복수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지역은 '리전'(Region)으로 분류된다. 아마존 한국 리전은 아시아에선 5번째, 글로벌하게는 12번째다.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한국내 리전을 통해 국내 고객들이 보다 빠르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버너 보겔스 AWS CTO가 리인벤트2015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국내 사용자들의 경우 그동안 일본 등 외국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 데이터센터를 쓰다보니, 거리에 따른 속도 지연, 이른바 레이턴시(latency) 이슈에 자주 휩싸였다. 레이턴시는 아마존웹서비스의 한국 클라우드 사업에서 대표적인 약점 중 하나로 꼽혔다.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많은 국내 고객들이 한국 내 리전 개설을 요청해왔다"면서 "리전이 설립되면 국내 많은 스타트업, 기업 고객 및 파트너, 정부 기관 및 대학 등 교육 기관에게 보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한국내 리전이 제공할 AWS 서비스와 EC2 인스턴스 타입 등 세부 정보는 2016년 초 개설 시점에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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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웹서비스가 한국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는 얘기는 지난해부터 관련 업계에서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회사측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은 기정사실로 통했다.

한편 아마존웹서비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개최한 리인벤트 컨퍼런스에서 자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서비스, 사물인터넷 결합 상품 등 단순한 서비스형 인프라(IaaS)를 넘어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개하고 기존 IT업계를 상대로한 전방위 공세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