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로 17.5km...'신형 K5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돌입

2천824만원부터...이달 공식 출시 예정

카테크입력 :2015/11/02 11:33    수정: 2015/11/02 11:40

정기수 기자

기아자동차는 '신형 K5 하이브리드'의 주요 사양 및 제원과 가격을 공개하고, 2일부터 전국 기아차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달 공식 출시 예정이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동력성능을 대폭 개선하고, 가격은 기존모델 대비 인하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디자인은 K5의 스포티한 디자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에어로다이나믹(Aero-dynamic)' 컨셉트 디자인을 적용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사진=기아차)

특히 국산 차량 중 최초로 '외장형 AAF(공기 유입 제어장치)'를 전면부 라디에이터그릴에 탑재, 연비 효율을 높이고 외관에 역동성을 배가했다. 외장형 AAF는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라디에이터그릴 덮개가 자동 개방돼 연비효율을 높이고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전후면 범퍼의 측면을 잘록하게 처리하고 차량 후면부의 리플렉터를 수직형으로 변경했으며, 신형 K5 하이브리드 전용 휠을 새롭게 적용하는 등 공기저항을 감소하고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차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또 ▲라디에이터그릴 상단과 리어범퍼 하단에 밝게 빛나는 메탈릭 실버 가니쉬를 적용해 고급감을 더하고 ▲펜더가니쉬와 헤드램프 베젤에 블루톤의 친환경 키컬러 포인트를 추가했으며 ▲친환경차 전용 엠블럼(ECO-hybrid)도 적용했다.

이밖에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고객요구를 적극 반영, 트렁크 공간을 44ℓ 증대하고(총용량 425ℓ) 뒷좌석의 레그룸과 헤드룸을 각각 25mm, 5mm 늘려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저중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의 강력한 가속 성능과 고속 구간에서는 GDI 엔진의 안정감 있는 힘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등 기존모델 대비 동력성능을 대폭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기아차가 순수 독자기술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2.0 GDI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m으로 기존모델 대비 각각 4.0%, 5.5% 향상됐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모터에는 38kW급 고출력 전기모터를 적용해 기존대비 8.6% 향상된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1500~2000rpm 사이의 실사용 구간에서의 동력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춰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9.4초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카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2% 늘려 연료 소비 없이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EV) 주행모드를 강화했다.

연비는 공동고시신연비 기준 17.5km/ℓ(구연비 기준 18.2km/ℓ)를 달성, 동급 최고수준의 경제성도 갖췄다(16인치 타이어 기준). 회사 측에 따르면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5년간 주행시 기존모델보다는 68만7천원, 신형 K5 가솔린 모델보다는 366만1천원의 유류비를 감축할 수 있게 된다(유류비 1천499원, 연간 2만km 주행, 구연비 기준 비교).

또 전체 트림의 가격을 최소 19만원에서 최대 47만원까지 인하했다. 엔트리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은 기존 제품 대비 36만원 낮춘 2천824만원이다. 주력 트림인 노블레스 모델은 47만원 낮춘 2천937만원,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 모델은 19만원 낮춘 3천139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차량 등록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을 감면 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서울기준)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보조금 1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신형 K5 하이브리드 보유 고객을 위해 '하이브리드 BIG 3대 보장'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 서비스는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간 20만Km 무상 보증 서비스 제공 ▲1년 75%, 2년 68%, 3년 62%로 중고차 가격 보장 ▲출고 후 100일내 보험 수리시 자기부담금을 지원(50만원 한도) 등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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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달 계약고객에 한해 유류비 100만원을 지원하고, 3년간 매월 약 18만원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중고차 잔가 보장 할부프로그램 'ECO 할부'를 새로 적용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새로움을 보여드리기 위해 성능 개선은 물론, 하이브리드 차별화 디자인, 파격적인 가격까지 모든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라며 "기아차의 최신 친환경 기술을 집약시켜 출시하는 신형 K5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