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 첫 공개

'2015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 개최...전륜 8속 자동 변속기도 선봬

카테크입력 :2015/10/27 11:59    수정: 2015/10/27 16:29

정기수 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28일까지 이틀 동안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에서 '2015 현대·기아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래 세대를 위한 헌신 : 파워트레인 기술의 한계를 넘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해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최신기술을 공유하는 기회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는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덴소, 말레, 마그나 파워트레인 등 세계 유수의 파워트레인 관련 업체들과 국내외 학계, 유관 학회 및 연구소 등에서 1천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참석자들이 현대·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인 카파 1.6L GDI 엔진(왼쪽)과 전륜 8속 자동변속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

이번 파워트레인 컨퍼런스에서는 최신 기술 전시뿐만 아니라 ▲가솔린·디젤엔진 관련 혁신기술 ▲연료 효율 관련 기술 ▲배기 후처리 관련 기술 ▲신 변속기 기술 ▲환경차 혁신 기술 등 6개 분야에 걸친 총 56편의 주제 발표 세미나가 진행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행사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합한 고연비·고성능 '카파 1.6L GDI엔진'과 ▲기어 단수를 늘려 연비 및 주행성능을 향상시킨 '전륜 8속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카파 1.6L GDI 엔진은 헤드·블록 분리 냉각과 함께 흡기 저항을 축소해 연비 향상을 돕는 '아킨슨 사이클'을 적용하는 등 엔진 연비를 극대화했다. 또 열효율 40%를 달성했으며, 경쟁사 대비 낮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향후 카파 1.6L GDI 엔진은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용 차량 및 기아차 하이브리드 전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전륜 8속 자동변속기는 차량의 운전성 향상을 위해 별실 다판 토크컨버터를 적용했으며, 연비 향상형 유압 장치 등 신기술 적용을 통해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의 전달 효율을 달성했다. 또 기존 6속 자동변속기 대비 2단이 증대됐음에도 구조 최적화를 통해 변속기의 무게를 3.5kg 경량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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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파워트레인1센터장 김우태 전무, 안드 프랑츠 부사장(말레),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 파워트레인담당 문대흥 부사장, 배기만 사장(한국파워트레인), 파워트레인2센터장 양승욱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차)

이밖에 현대·기아차는 ▲람다 3.3L 터보 GDI 엔진 ▲R 2.2L 유로6 디젤엔진 ▲7속 DCT ▲쏘울 EV 시스템 등 전시물 5종 및 ▲아반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티지 ▲K5 4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파워트레인의 지속적인 혁신만이 글로벌 기술 경쟁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국제 파워트레인 컨퍼런스는 관련 업체 및 학계와 당사간의 활발한 기술교류를 통해 강화되고 있는 규제강화 이슈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파워트레인에서의 지속적 기술혁신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