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애플 출신 UX 디자이너 영입

사용자경험 강화…美에 R&D 디자인 스튜디오 설립 계획도

홈&모바일입력 :2015/10/30 10:21

정현정 기자

화웨이가 사용자경험(UX) 강화를 위해 애플과 이베이 등 글로벌 IT 기업을 거친 디자이너를 영입했다.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은 애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아비가일 사라 브로디를 수석 UX 디자이너로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브로디 수석 디자이너는 80명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 디자이너를 이끌며, 화웨이 스마트 기기에 적용될 UI를 개발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브로디 수석 디자이너는 미국의 저명한 디자인 학교 중 하나인 아트 센터 디자인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약 10년 간 애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며 최초 아이폰 모델과 iOS1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또 이베이와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최근까지 세계 유수의 IT 기업을 대상으로 디자인 전략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다.

화웨이는 현재 프랑스 파리 에스테틱스 연구 센터, 영국 런던 디자인 센터, 러시아 알고리즘 연구 센터, 일본 R&D 센터, 인도 소프트웨어 R&D 센터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16개의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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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미국 R&D 센터는 스펙트럼, OS 및 칩셋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유럽에는 5G 네트워크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R&D 센터가 있다. 향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용자 경험 R&D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사용자경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리차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브로디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는 화웨이 제품이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며 "사용자 경험 향상은 앞으로도 화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스마트폰 브랜드로 나아가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