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안회사 日 진출 활발

컴퓨팅입력 :2015/10/29 10:57

손경호 기자

국내 보안회사들이 올해도 일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개최되는 최대 IT전시회인 '재팬 IT 위크 오텀 2015'에는 국내 보안회사들이 대거 참석해 사업가능성을 검토하는 중이다. 이 전시회에서 NSHC는 KTB솔루션, 에잇바이트와 클라우드서비스 회사인 소프트웨어인라이프와 협업 프로젝트인 '세이프스퀘어(Safe Square)'를 통해 현지시장에 공동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에잇바이트 김덕상 대표, NSHC 최병규 본부장, KTB솔루션 박영수이사.

NSHC는 모바일 보안회사로 난독화, 앱위변조 방지, 백신 기능 등을 통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TB솔루션은 최근 모바일 기기에서 손으로 서명하는 것만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사인'을 공급 중이다. 에잇바이트는 IC칩이 탑재된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에 태그하는 방법으로 본인인증과 결제에 필요한 절차들을 처리하는 '세이프터치'를 개발, 서비스 중이다. 이 회사는 IC카드 외에 스마트밴드와 같은 웨어러블기기에서도 블루투스를 활용해 이러한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NSHC의 최병규 본부장은 “그동안 국내 금융권 및 게임사 등에 공급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 보안, 인증,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민간주도의 협업 모델인 세이프 스퀘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다른 기업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KTB솔루션 박영수 이사는 "생체행위 기반 인증기술인 스마트사인은 '시티 모바일 챌린지 2015'에서도 기술적 독창성을 인정받았으며, 일본 진출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잇바이트 김덕상 대표는 "국내 최초로 제1금융권에 적용한 경험과 증권사 등 차기 적용할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금융보안시장에도 진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프트캠프 부스.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일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소프트캠프는 최근 일본 내에서 추진 중인 국내 주민등록번호제도와 유사한 '마이넘버(My number)' 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으로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개인정보보호솔루션인 '피아이 스캐너'를 통해 PC, 서버 상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검출해 파기, 암호화, 격리, 연한관리, 유통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메일 보안솔루션인 '실덱스 새니트랜스 메일'로 이메일 첨부파일을 통한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하는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캠프 이재필 부사장은 "일본에서 사회적 이슈로 주목하고 있는 마이넘버 제도에 대한 대응방안과 메일보안에 대한 수요 증가 등 시장환경에 맞춰 사업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일본 보안시장에서 10년 이상 인정받은 기술력을 내세워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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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캠프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12년 간 일본 ALSI 및 치에루 등과 전략적인 제휴 및 협력 관계를 통해 일본 문서보안 시장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지란지교시큐리티, 시큐아이 등 국내 보안회사들이 지속적으로 일본시장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