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 엔지니어 무더기 정직 결정

WSJ 보도...로펌 존스 데이 권고안에 따라

카테크입력 :2015/10/26 09:45

디젤게이트 사건에 휘말린 폭스바겐 그룹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엔지니어들을 무더기 정직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5일(미국시각) 보도에서 폭스바겐 그룹이 많은 수의 엔지니어들을 정직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디젤게이트 관련 내부 조사를 맡고 있는 로펌 존스 데이(Jones Day) 의 권고안에 따른 것이다.

존스 데이는 향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 내부 수사에 반발할 엔지니어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생길 불상사를 막기 위해 존스 데이는 폭스바겐 그룹에게 사건에 연루된 임원들과 일반 엔지니어들을 정직시키라고 권고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폭스바겐 전시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로 인해 이사회 소속 임원들과 연차가 낮은 엔지니어들이 정직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누가 이같은 정직처분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존스 데이는 폭스바겐 그룹 정직처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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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15일(독일시각) 웹사이트를 통해 유럽 지역 중심의 대규모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유럽연합에 가입된 28개 국가에 판매된 850만대가 리콜 대상이며, 이중 240만대는 독일에서 판매된 모델이다. 유럽 연합에 가입되지 않은 국가의 경우 해당 법인이 개별적으로 리콜 계획을 고객들에게 전한다.

폭스바겐 그룹은 리콜 뿐만 아니라, 보상판매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DPA 통신은 25일 보도에서 폭스바겐 브랜드 차량을 반납하면 신차 구입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정책을 폭스바겐이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보상판매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배출가스 저감 소프트웨어 탑재 차량 유무를 알려주는 폭스바겐 코리아 마이크로 사이트(사진=폭스바겐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