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EA 288 디젤엔진 추가 조작 없다"

배출가스 조작 의혹 추가조사 결과 발표

카테크입력 :2015/10/23 08:13

정기수 기자

폭스바겐이 추가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불러일으킨 디젤엔진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2일(현지시간) 골프, 파사트 등 유로5 모델의 'EA 288' 디젤 엔진이 배출가스 저감 조작 소프트웨어의 장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배출가스 저감 소프트웨어 탑재 차량 유무를 알려주는 폭스바겐 코리아 마이크로 사이트(사진=폭스바겐 코리아)

앞서 폭스바겐은 EA 189 디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이 드러나 전 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폭스바겐은 EA 288 디젤엔진 차량은 독일과 유럽연합(EU) 배출가스 관련 환경규격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조작 프로그램이 장착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지난 21일 폭스바겐 그룹은 유럽연합(EU) 내 리콜 대상 차량 800만대 중 3분의 1가량인 300만대는 엔진 등 하드웨어 수리도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EU 내 리콜대상 차량인 EA189 EU5 1.2ℓ·1.6ℓ·2.0ℓ 디젤엔진 장착 차량 중 1.6ℓ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대상이다.

폭스바겐은 앞서 나머지 리콜 차량 500만대는 해당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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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내년 1월부터 이들 배출가스 조작장치 부착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쌓아둔 충당금 65억유로(약 8조 4천억원) 외에 비용이 더 들 수 있다"면서 "충당금은 리콜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