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총집합’ 에너지+ 2015 가보니…

BMW i8, 르노 트위지, 닛산 리프 주목

카테크입력 :2015/10/20 16:59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에너지플러스 2015는 닛산 리프, 르노 트위지, BMW i8 등 주요 전기차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직접 전기차를 경험하고 느껴볼 수 있는 부대행사가 상대적으로 부실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에너지플러스 2015는 별도로 진행됐던 인터배터리, 한국전기산업대전,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등이 통합된 전시회다. 특히 올해 에너지플러스 행사는 서울시 최초의 전기차 전시회인 ‘EV Seoul 2015'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관람객 시선 사로잡은 BMW i8, 르노 트위지

삼성SDI와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BMW i8, 르노 트위지 등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삼성SDI는 지난 5월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세계전기차학술대회부터 BMW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전기차 모델인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인 i8에 자사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다. BMW i8의 경우 총 96개의 20A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LG화학은 이에 맞서 르노의 1~2인승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전시회 현장에 준비했다. 트위지를 포함한 모든 르노 전기차량은 LG화학의 배터리를 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전시회 현장에서 트위지를 ‘마이크로 컴팩트 전기차(MICRO COMPACT ELECTRIC CAR)’로 소개했지만 차량의 구체적인 특징을 설명하지 않았다.

삼성SDI 에너지플러스 2015 부스에 전시된 BMW i8, BMW i8에는 총 96개의 삼성SDI 배터리팩이 설치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LG화학 에너지플러스 2015 전시회에 전시된 르노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LG화학은 전시된 트위지의 구체적인 특징을 소개하지 않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단 한 대 뿐인 전기차 시승차량

에너지플러스 2015 행사에는 BMW i8, 르노 트위지 뿐만 아니라 기아차 레이 EV, 한국GM 스파크 EV, 르노삼성 SM5 Z.E., 닛산 리프 등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들이 대거 전시됐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전기차를 한번에 만날 수 있지만, 시승 가능 차량이 단 한 대(닛산 리프)로 한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닛산 리프 시승 담당자는 “아직 평일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시승을 원하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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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플러스 2015 시승 가능 차량인 닛산 전기차 리프 (사진=지디넷코리아)

전기차 특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인력도 부족하다는 점도 이번 전시의 옥의 티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의 경우 각각 주력 전기차를 직접 전시해놨지만, 차량 특징을 설명하는 안내문도 없었고 상주해야 할 담당자도 자주 자리를 비웠다. 전시 규모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지만 이를 뒷받침해야 할 콘텐츠가 부족했다.

에너지플러스 2015 사무국은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배터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조남성 삼성SDI 사장이 기조연설을 맡으며 리튬이차전지, 차세대 전지, 유럽 전기차 트렌드, 포드 R&D 현황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