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OK, CCTV로 물류창고화재 잡는다

컴퓨팅입력 :2015/10/20 16:16

손경호 기자

SK텔레콤이 인수한 물리보안회사인 네오에스네트웍스(NSOK)가 자체 분석알고리즘을 통해 CCTV 화면만으로 화재를 감지해 큰 피해를 줄일 수 있게 하는 지능형 CCTV를 이용한 화재감지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NSOK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온라인쇼핑몰 11번가 물류창고에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물류창고에 대한 화재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월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물류창고 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280억원 규모 피해를 입은 것과 함께 지난 7일에는 경기도 용인시 물류창고 화재로 한밤중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새로 구축된 지능형 CCTV 기반 화재감지시스템은 물류창고 내 화재 위험 노출 구역의 불꽃 및 연기를 탐지해 관리자에게 사전 통보하는 솔루션이다. 자연 발생하는 화재는 물론, 방화범이 침입했을 경우를 대비한 지능형 침입 탐지 기능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분석 알고리즘이 내장된 카메라 또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영상을 분석하기 때문에 보안담당자의 시각에만 의존한 CCTV 모니터링보다 효율적인 방재 및 방범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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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관계자는 "물류창고에는 가연성, 인화성 물류들이 집합해 있을 위험이 있고, 불길을 확인한 후에는 이미 화재가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연기나 불길이 시작되는 시점에 탐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1번가가 지능형 CCTV 설치로 고객에게 배송할 물류를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SOK는 1982년 무인경비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무인경비회사로 지난해 4월 보안사업 진입을 위한 SK텔레콤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