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스마트폰에 이어 가전 시장 가격 파괴자로 나섰다.
샤오미는 19일 60인치 4K TV인 '미(mi)TV3'를 4천999위안(88만6천원) 가격에 선보였다. 기존 4K TV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샤오미는 TV 이외에도 전동스쿠터 등을 1천999위안(35만원)에 선보이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이어갔다.
이날 샤오미가 공개한 미TV3는 중국 시장에서만 판매한다.
하지만 향후 미국 등에서 제품을 출시하면 시장의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TV3는 LG디스플레이 4K 패널을 탑재했다. 11.6mm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얇은 베젤도 구현했다. 프로세서는 코어텍스 A17, 말리T760 GPU 기반 엠스타 6A928, 낸드플래시는 8GB eMMC5.0이다.
연결 기능 지원을 위해 HDMI포트 3개, USB포트 2개, VGA포트, 이더넷 포트 등을 달았으며 서브우퍼, 표준RF 모듈러도 탑재했다.
음향 측면에서는 자동 볼륨을 지원하고 저음에 깊이를 더했다. 가상 서라운드 기술도 갖췄다. 음향 기술은 그래미상을 수상한 루카 부그나르디, 필립스 기술진인 왕 푸유 등과 함께 개발했다.
샤오미는 스피커바를 분리해 판매한다. 스피커바 가격은 999위안(17만원)이다. 스피커바는 4개의 중급 2.5인치 서브우퍼로 구성했다.
스피커바 안에는 TV 메인보드가 들어있다.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하려면 스피커바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샤오미는 미TV3를 개발하면서 화면에서 프로세서 보드를 분리해 내부 부품 교체를 쉽게 하고 TV 수명 주기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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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이날 전동스쿠터 나인봇미니도 함께 공개했다. 나인봇미니는 한번 충전으로 2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무게는 12.8kg이다. 나인봇미니 가격은 1천999위안(35만원)이다.
샤오미는 저렴한 미폰으로 단숨에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에 올라선 바 있다. 이후 인도, 브라질 등으로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선풍기, 전자저울 등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